청춘의 문 2 - 자립편 청춘의 문 2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박현미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규슈의 소년 신스케가 드디어 도쿄에 도착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해 나가는 이야기로 시작된 청춘의문 2 (자립편).
세상을 균형있는 시각을 가졌던 엄마 '다에'와
남자의 기백과 용기의 이야기를 남겨준 아버지'이부키 주조'가가 잠든 고향을 떠나
그의 후견인 '하나와 류고로'의 도움없이 스스로 자립하고
자신의 인생을 걸어볼 만한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열차라를 타고 도착한 신스케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하지만 신스케는 자기가 할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여 우여곡절끝에 잠자리를 구하고,
돈을 벌수 있는 직장을 구하며 도시의 밑바닥부터 시작하며 도시라는 사회에 적응해 나간다.
옛여자친구 오리에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신스케앞에 나타나고
나날이 성장하는 신스케에게 하나 둘 그에게 기대를 걸어가는 사람이 늘어나고
신스케는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도쿄에서의 좁고 팍팍한 삶보다는
자신이 모르는 더 많은 다른 세상이 있다는것을 깨닫자
이제 일본열도라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려고 다시 길을 떠나게 된다

청춘의문 1편인 고향편의 수많은 애피소드들이
2편인 자립편에 연결될줄 알고 보았던 나로서는 다소 실망감을 안겨주는 내용이었다.

 

 

 

 

특히나 '구남'이와 '김주열(가네야마)', '스가노 조타'와 '야베 도라지'는 단 한줄도 언급되지 않아
전편에 두루 걸쳐 깔아놓아던 복선들의 단절을 느꼈다.
주인공 신스케와는 떼어놓을수 없던 오리에는 조연으로 등장하고
신스케를 두근거리게 했던 여선생 '아즈사 히타에'도
세페이지정도 소개되었을뿐 그녀와의 재회에 의한 신스케의 감정변화가 없는것이 아쉬웠다.

새로운 케릭터인 하숙친구 '오가타'와 하숙집 가족과
체육선생 '이시이'가 등장하기는 하나 신스케의 삶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느껴지는 애피소드가 많지 않고
어떤 멘토를 제공했다고 보기는 더욱 어렵다.
그리고 푸른빛의 청춘소설이라고 느껴지는 부분보다
핑크빛 소설에 가까워진 느낌이 들며 전체적으로 내용이 루즈해졌다.
 
하지만 주인공이 스스로의 환경을 개선하기보다는
척박한 환경에 맞게 적응해나가는 모습속에서
사회라는 거대한 구조속에서 사람들이 수레바퀴처럼 변해가는 모습을 투영시키고
도쿄의 도시속의 삶들이 속박처럼 주인공에게 느껴지게 되자
힘들게 대학에 입학하고 나름 자리를 잡았으나
그 모든것을 쿨하게 놓아버리고 다시 한번
다른 세상을 찾아 떠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현대인들이 하지 못하는 무엇때문에 '떠남'과 '모험'을 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할 마음을 갖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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