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과 세 남자 이야기
김을동 지음 / 순정아이북스(태경)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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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탤런트이자 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계신 김을동님의 자전적 에세이집

[김을동과 세 남자 이야기]가 배송되었다.

평소 김좌진 장군의 손녀이자 김두한 의원님의 딸로서 더욱 유명하신 김을동님의 이야기를 통해

지난날 우리나라 역사이야기와 김을동님의 소소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읽었는데,

역시나 내 기대에 부응하여 재미난 이야기 속으로 푹 빠질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은 제목과 표지에서 암시하듯

김좌진 장군과 김두한 의원님, 그리고 송일국씨 [세 남자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김을동님이 연기에 입문하게 되는 과정과

영화 '마파도'를 찍을때 행복했었다는 회상 이후에

송일국씨의 탤런트 데뷔시절과 연기생활에 대해 언급하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고 나 또한 오해하고 있던

부모의 든든한 빽이 송일국씨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오히려 부모이기에 자식에게 더욱 모질게 대했던 장면과

드라마와 관련된 여러가지 일화가 재미를 더하였다.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힘들게 사셔야만 했던 어머니와 자신의 어린시절이야기,

탤런트가 되어서 자신의 존재를 분명히 하고자 노렸했던 일들,

아버지의 여인들과 그의 후손들과의 얽히고 섥힌 문제들까지

정말 파란만장했던 그녀의 지난날들을 보자면 눈물없이 보지못할 드라마가 따로 없을정도다.

특히나 그녀의 어머니가 격어야했던 지난날 그 시대의 이야기는

지금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한 생활들로 인해 가슴이 저며왔다.

 

 

 

 

후반부에는 평생의 업으로 '김좌진장군 기념사업'을 시작하게된 이야기와

우연히 시작하게된 정치입문이야기, 그리고 현재 자신이 몰두하고있는

 전통문화유산의 승계로서의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져있다.

특히 정치입문이야기는 얼마전에 읽었던 '영원한라이벌 김대중vs김영삼'이란 책에서

정치에 대한 흥미가 생겼기에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 김을동님은 머릿말에서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이책은 심각한 정치 이야기도 아니요, 그렇다고 심오한 철학책도 아니다.

김을동이라는 베짱 두둑하고 소탈한 여인네의 수다라 여겨도 좋을만큼...'

그러기에 '김을동과 세 남자 이야기 '는 재미난 그녀의 수다를 듣는것 마냥 쉽게 읽혀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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