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아리가또, 땡큐 - 포복절도, 유쾌상쾌 일본에서 만난 나의 행운의 친구들!
유석규 지음 / 큰나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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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아리가또, 땡큐

 

바야흐로 글로벌 시대에 도래한 지금,
외국 친구들 한 두명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다.
저자가 일본 유학시절에 만났던 다양한 국적의 각기다른 사연을 지닌 인물들을 소개한 책으로
따스하고 정감 있는 내용이 가득해서 읽고 있는 동안 나의 친구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케냐, 스리랑카, 홍콩, 타이완, 이란, 요르단, 미국, 말레이시아, 중국, 러시아, 등
정말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이 일본에 있다니 조금 놀라웠다는...

 



 

이들은 서로의 다른 문화와 언어, 관심사들은 제 각각 이지만
저마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을 떠나 일본땅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청년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그러기에 쓸쓸함과 외로움을 공유하고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가는 모습 또한 닮아있다.
서로가 서로를 돕고 사는 아름다운 관계를 통해 활기차고 희망적이며
밝고 유쾌한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그들의 이야기들은 생동감 넘친다.

아프리카 케냐의 박지성 정도 되는 마라토너 운동선수인 마야카의 이야기부터 시작되는데
케냐에서 왔으면서도 동물원에서 기린과 사자를 처음 보고 신기해하는 아이러니적인 에피소드부터 흥미롭다.

 




가난한 유학생활을 버텨내기 위해 고전분투하는 스리랑카 친구 고타베야와
홍콩친구 패트릭의 이야기는 안쓰럽지만 코믹스러웠고
10대 후반의 불량 청소년을 골목길에서 만나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 상황에서
위기를 모면했던 일화와 아르바이트하던 식당에서의 한국인 전무와의 악연,
동성애자의 무서웠던 스토커사건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사건들이지만
길거리에서 기타치며 노래하며 팁을 받던 때 만났다는 한국인 야쿠자 가네무라와의 이야기라던지
힘들때 짜릿한 스피드의 드리프트로 위로해주었던
한국인 형이었던 하시리야와의 이야기는 끈끈한 정이 느껴졌고
성격이 차갑기로 유명했던 어학교의 토요시마 선생의 이야기는 가슴시린 이야기였다.

[고마워! 아리가또, 땡큐]의 중간중간에는 재미난 일러스트들이 가득해서 재미가 쏠쏠하며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 쉬운 책이다.
무엇보다 국적 다양한 친구들을 소개받고 일화들을 읽어나가면서
다양한 생각들과 새로운 친구 사귀기의 대리만족감이 느껴질 정도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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