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아이의 학부모이자 진로, 적성검사와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관심이 많아진 분야로 [너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를 선택하였다. 저자의 동생과 조카가 진로에 대해 똑같이 혼란을 겪는 것을 보면서 직업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 싶어 발간하게 되었다는 동기는 언젠가 이런책이 필요하다는 나의 생각과 신기하게도 일치하였던 터.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갔다. 현재 우리의 아이들이 가장 고민하고 집중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자신에 대해 바로 알기'와 그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며 앞으로 장차 어떤일을 하며 살것인가에 대한 문제의 고민인것 같다. 그런 점에서 [너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는 중, 고등학생들이 미래를 설계 할 수 있도록 길을 밝혀주는 등불과도 같은 책이다. “영어 단어 하나를 외우거나 수학 한 문제를 푸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인 자신의 진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은 단순히 막연한 직업의 세계를 그린것이 아니라 다양한 직업을 가진분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각각의 직업을 선택하게된 동기를 듣고 인터뷰를 재미있게 풀어나갔으며 그 직업의 장, 단점뿐만 아니라 연봉까지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다. 되기는 어렵지만 평생 상승곡선을 그리는 매력적인 직업인 외교관부터 차선의 선택이지만 치과의사로서의 보람을 찾은 치과 의사 채종성님과 이만큼 창조적인 직업은 없을것이라는 감윤조 큐레이터님 까지 다양한 직업세계는 타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기까지 하다. 노근리 사건의 진실을 밝혀 한국인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최상훈 기자님은 기자라는 직업은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는 가장 역동적인 직업인데 반해 매일 경쟁해야 하고 노동강도에 비해 보수가 적으며 시간이 지나도 상승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직업 방송작가 박지은씨와의 인터뷰는 딸아이가 관심 있어하는 직업이기에 유독 더 눈길이 가는데 끊임없이 창작해야하는 직업이기에 가시밭길이라는 방송작가의 삶이라는 말에 조금 은 걱정이 되기도... 한정된 지면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돋보이는 책으로 앞으로 2탄, 3탄의 [너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가 발간되어 또 다른직업의 세계를 펼쳐주실거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