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사랑한 파리 - 어느 낭만주의 지식인의 파리 문화 산책
이중수 지음 / 샘터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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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릴적 파리의 에펠탑은 달력이든 잡지든 엽서든 수없이 보아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내가 파리의 에펠탑보다 파리의 밤 야경이 멋있다고 느낀것은 영화'라따뚜이'였다.
디즈니에서 만든 이 영화는 파리 홍보 영화라 느껴질만큼 파리의 명소들과 야경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는데 주인공 생쥐 레미가 일하는 레스토랑 밖으로 스쳐지나가는 초저녁의 파리전경과 석양이 너무도 멋지게 그려져 있어 프랑스를 여행한다면 파리야경은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았었던 기억이 있다.



이와 같은 맥락인지 '파리예찬'을 책의 부제목으로 잡아도 손색이 없을만큼 '그녀가 사랑한 파리'역시 파리에 대한 예찬으로 가득차 있다. 하지만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에피소드와 역사적인 사실을 곁들인 해설로 이야기의 중심을 잡고 있으며 무겁지 않게 파리를 소개하고 있다.



 '파리'는 프랑스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는 약 2백만명이 약간 넘어선 유럽의 도시중에 하나이며 프랑스의 수도가 된지 일천년이 넘는 긴 세월을 겪은 만큼 수많은 사건과 사연이 엮인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도시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도시의 이름을 들을 때 떠올리는것은 대표적으로 '에펠탑'그리고 '루브르박물관'이다. 좀 더 떠올린다면 '노틀담성당'과 '베르사이유 궁전' 그리고 '파리개선문'정도 이다.
또 다른 것들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읽어보아야 할 책이 바로 이책 '그녀가 사랑한 파리'일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앞으로 프랑스를 여행할 계획이 생긴다면 누구가 가는 에펠탑이나 루브르가 아닌
생제르메뎅프레 교회에서 시를 읊고 오르세미술관을 관람할것이다.

그리고 센강을 유람선을 타고 도는 대신
37개의 다리를 하나 하나 걸어다니며 건너보고 싶다.

어쩌면 몽마르트 언덕에 있는 카페에서 성베드로 성당을 바라보며
그윽한 커피한잔을 즐기는 것도 좋겠지. 주말 오후엔 피카소 박물관에 가서 오리지날 작품들을 구경하며 케브랑리박물관과 현대적인 카르티에 박물관도 구경을 하고 상젤리제 거리에서 쇼핑을 하고 싶을것이다.
공허의 허무를 느끼기에는 바스티유광장이 제격일 것이며 동시에 사색을 느끼려고 룩셈부르크공원과 센강을 거닐고 싶을지도 모른다.
 

프랑스에 가서 에펠탑과 부르브만 들리고 프랑스를 다 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보지 못한곳이 여기 있다고 말하는듯 250여 페이지 빼곡히 파리의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핀 저자의 세심한 눈길이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사진속에서 나에게 프랑스로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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