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런 점이 좋아요 마음을 전하는 작은 책 시리즈
호리카와 나미 글.그림, 박승희 옮김 / 인디고(글담)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당신의 이런 점이 좋아요]는 호리카와 나미 작가의 글과 그림으로 채워진 아담한 사이즈의 핸드북으로
예쁘고 깜찍한 그림과 그에 못지 않은 글씨폰트가 보는이로 하여금 내내 미소짓게 만들고
이렇게 예쁜 책을 소유하고 있으면 이 책을 선물한 사람이 내내 떠오르게 될 예쁜 책이다.
그래서 책표지에 써있는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하세요!'라는 문구가 있던 이유를 이제야 이해가 된다.

 




깜찍한 남녀가 서로의 마을을 공유하며 함께 지내고, 서로를 배려하는 이상적인 삶!
모두가 꿈꾸는 삶이 바로 이런삶이 아닐까 싶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이고 깨닿게 해주는 책이면서도 사랑이란 이름으로 상대에게 짐이 될 정도로 기대지는 말라고 충고하고 있다.
때로는 혼자서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것!
그런 사실을 내 자신은 스스로 깨달았기에 현재의 나는 혼자서도 즐기는 법을 터득하긴 했지만
그 사실을 감당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던지...
서로 지켜주어야 할 암묵적 규칙을 살그머니 예를 들어주었는데
상대의 비밀을 알려고 하지 말라던가
새로운 비밀을 만들지 말라고 하며
해서는 안 되는 말은 하지 말라고 제시해 주었다.

 




이는 모든 부부의 공통된 남녀간의 규칙이기에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이라면 알토란같은 교훈이 되며
대부분 이런 내용들은 다소 무겁기 마련인데 예쁜 그림과 함께 제시해 주니
한번 더 들여다 보게 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또 다른면에서 보자면 읽는 독자로 하여금 삶을 되돌아보고 행복을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상대와 나는 각각 다른 두 사람이니까 서로 다른것이 당연한데, 내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면
사랑이란 명목하에 똑같은 생각과 행동을 해야한다고만 생각했지 그 사실을 몰랐기에 갈등이 있던것 같다.
지나온 결혼생활 14년간 우리 부부는 갈등의 극복과 인내 끝에 서로를 닮아가고 많은걸 공유했기에
지금에서야 여기의 글들이 백번 공감이 갔다.




 

비록 크기는 작고 페이지도 28페이지 남짓한 분량이지만
그 크기나 양에 비해 엄청난 메세지를 주고 있는 책이다.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여 산소같이 맑고 산뜻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으니 참으로 요모조모 예쁜책이자
다른사람에게는 평범한 사람이겠지만 나에게 만큼은 소중한 연인이자 아끼는 사랑을 따뜻한 시선에서 그려낸 책.
소소한 일상들과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에피소드들, 그리고 부드러운 파스텔 계열의 색감들이 밝은 느낌들을 더해주는 그런 책,
그러기에 소홀히 할 수 없는 책이자 소중한 책으로 영원히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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