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가는가 - 최민식의 포토에세이
최민식 지음 / 하다(HadA)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사진들과 인생을 살아나가는데 영양분이 될
메세지로 잘 버무려진 맛깔스런 에세이집으로

사람이 갖추어야할 도덕관과 가치관을 이야기할때는 다정스런 목소리로 들려왔고
인간의 내면과 행동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 할때는
때로는 객관적이고 뚜렷한 가치관을
냉철한 목소리로 고찰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고전을 읽자거나 한자를 배우라는, 혹는 목표를 정하고 말보다 실천하라는
어쩌면 고리타분하고 상식적으로는 다 알고있는 이야기들이지만
그에 따른 이로움과 실천방법들을 제시해 주고있으니
어찌 거부할 수 있을까? 싶다.



특히 인간과 자연에 대한 테마로 창세기와 도덕경에 나오는
문장을 인용하여
인간과 자연은 대립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상호 의존하는 관계임을 다시금 묵상하였고

여성의 지성미에 대한 테마에서는
학문에 대한 애정과 능력에 대한 자신감,
책임감과 실천력을 강조하여 내자신을 되돌아 보게 하였다.

205페이지에는 황해도 지방의 호박 김치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김치 담글 때 늙은호박을 길게 잘라
배추사이에 끼워먹는다는 이 김치로 끓인 호박김치찌개~!
올해 김장 김치담글 때 반드시 늙은호박을 준비해 두리라~

중국인은 어려서부터 듣고 자란다는 삼국지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인간의 본능, 선의와 악의, 정치적 거래, 전략, 처세술의 지혜가 펼쳐진 삼국지를
꼭 읽어봐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다.

 

저자 덕분에 지나 론노브리지다라는 여배우와
위대한 풍경사진가 안셀 아담스와 워너비숍, 만화의 아버지라는 오노레 도미에를 소개받기도 했고,
독학으로 명감독이 된 스필버그, 문호 톨스토이부터 도스토예프스키의 위대함,
평화와 인간애로 일관한 유진 스미스
장인기질의 박수근화백을 다시금 기리는 시간도 가졌다.

118페이지에는 마더 테레사 수녀의 사진과
그녀에 대한 정신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데
저자 자신의 사진의 힘이며 본이되는
휴머니즘사상을 닮아 있으며,
인간적인 그 순간에 생명의 힘을통해 많은 사람들이 감동과 사랑을 공유하고자 했다.


이 책을 가까이에 두고 매일 한 페이지씩만이라도 읽으며 되새긴다면
분명 풍요롭고 활기찬 삶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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