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걸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50
김혜정 지음 / 비룡소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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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오예슬과 27세의 오예슬이 만난다는 엉뚱하고도 발칙한 이야기~

김혜정 작가의 '판타스틱 걸'!!



17세의 오예슬은 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타다

갑자기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비행기가 덜컹거리자 의식을 잃고

2020년 7월 1일로 날아가 27세의 오예슬을 만나 한달동안 동거 하게 된다.

 

한참을 두리번거린 후에야 여기가 어딘지 알아냈다.  -28p

 

미래에 자신은 꼭 모델이 되리라 마음먹었던 예슬은

10년후의 자신이 공무원시험을 준비중이라고 하자

황당하고 어이없고... 27세의 오예슬이 밉기만 하다.

하지만 27세의 오예슬도 지난 10년 자신에게 벌어졌던 일들도 모른 채

갑자기 찾아와 그저 쏘아붙이기만 하는 17세의 오예슬이 달갑지 않다.

 

어느날 화장실에서 혼자 울고있는데  --중략--

자기는 울 시간 있으면 그 시간에 정신 차려서 공부를 하나면서 말이다.  -64p

 

이런 두명의 오예슬은

다시 자신의 진짜 꿈을 찾기위해 한달간 수많은 일들을 헤쳐나간다.

 

내 꿈이 나를 절벽으로 몰았다. 

그 일을 계속하면 정말 죽을 것 같았다.  -125p

 

나의 미래는 너무 누추하기만 하다.

나의 미래는 내가 바꾸고 말것이다. -142P

 

 

 

"근데 왜 그렇게 단 걸 많이 먹어요?"

"인생이 너무 쓰니까"  -153p


만약 과거의 내가 지금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면

오예슬처럼 실망했을까, 아님 날 자랑스러워했을까?

 

나도 17세의 오예슬처럼 자신감 넘치던 순간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말랑말랑한 삶으로 가기가 점점 힘들어지더라.

 

또다시 나에게 상처를 주고 말았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괴롭히는 사람은 항상 나였다.  -174p

 

27세의 오예슬은 많은 사람들과 같이 잘 풀려지지 않는 삶때문에

좌절하는 길을 똑같이 걸어가고 있었다.

 

여자애 앞에는 바로 여자애의 미랴인 내가 앉아 있었다.  -210p

 

하지만 그런 그녀도 마지막에는 해피엔딩이 되지 않았는가?

지금으로부터 10년후에 나에게 이루고 싶은 일들을 적어 편지보내고 싶어졌다.

그리고 과거의 나에게 떳떳해 질 수 있는 '나' 가 되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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