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반양장) - 6세 소년이 경험한 생생한 천국 체험 스토리
케빈 말라키.알렉스 말라키 지음, 유정희 옮김 / 크리스천석세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크리스마스 즈음이다.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면

 ‘천국에 대한 이야기는 선물과 같은 것’ 이라고 쓰여 있듯 올 한해의

마무리와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 책을 읽음으로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책 내용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당연히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케빈과 베스가 이룬 가정에서 6살 난 큰 아들의 이름이 바로 ‘소년-알렉스’이다.

케빈과 베스는 큰 아들 알렉스 와 갓 태어난 막내를 포함해

네 명의 아이들을 키우는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어느 날 아빠 케빈과 알렉스가 주일 교회를 다녀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알렉스는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의 상해를 입고

중환자실에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뤄지는 가족들과 주위 많은 사람들의 믿음과 기도.

그리고 알렉스가 점차 나아지는 모습 들을 글로써 풀어나가지만

책을 읽는 내내 글로써 묘사된 상황들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 했다.

 



책 처음 초반부를 읽어나가면서 마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듯이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케빈의 감정, 알렉스의 감정 등을 통해

마치 한편의 영화나 소설을 보는듯한 느낌이 생길 정도였다.

하지만 책을 쓴 저자 케빈은 책의 중간부에서도 말하듯

 ‘이 이야기는 소설이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한 논픽션임’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그러니 이 스토리에 더 빠질 수밖에 없었다.




책의 스토리 전개는 처음 사고를 시점으로 10개의 chapter를 시간순서대로 풀어나가고 있다.

그중 8번째 <전쟁과 평화>중 ‘알렉스를 위해 길을 만들다’라는 내용은 아직도 나를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본문 중 - 경사로를 만드는 게 분명한 해결책이었지만,

우리 집 도면에 맞게 설치하려면 어디에다 어떻게 설계를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또한 경사로를 영구적으로 설치한다는 것도 약간 마음에 걸렸다.

마치 하나님이 알렉스를 고쳐주지 않으실 거라고 체념하고 포기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경사로를 만드는 데 동의했지만, 그것을 ‘자전거 경사로’라고 부르기로 했다.....」

 

위 내용은 알렉스가 병원을 떠나 집으로 돌아왔지만 현관의 계단 때문에

휠체어 이동이 불편하므로 계단을 경사로로 바꾸는 과정에서 케빈이 쓴 글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살면서 한 번씩은 걱정해봤을 상황임은 확실하다.

믿음과 긍정을 다룬 여러 종류의 베스트셀러를 읽어보았지만

실화를 통해서 긍정을 소개하는 적절한 표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책들이나 선인들의 속담 중에서도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을 낳는다고 한다.

내가 자주 쓰는 속담 중에 ‘말이 씨가 된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나는 살면서 이 속담을 수천 번 아니 수만 번 되뇌었을 것이다.

아빠인 케빈과 그의 아내 베쓰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알렉스가

회복되기를 바라며 수없이 기도하고 노력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너무 종교적인 해석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이 책이 전하는 내용은 종교인이든 그렇지 않든 많은 생각을 열수 있는 책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알렉스가 빨리 걷고 뛰는 모습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자신의 얘기를 전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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