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산드라의 거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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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래응 <예감>하지. 즉 미래를 미리 느끼고 있어.

이 능력은 주의력의 한 형태지.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의 예감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이야.

그래서 예감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지.

-36p

 

그동안 읽어왔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하지만

그의 생각과 사상이 첨부된

조금은 난해하기도 하면서

다소 머릿속에서만 그려질 (개미, 타나토 노트, 천사들의 제국)

그런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던걸로 기억된다.

 

하지만 이 작품은

몽환적이면서도 판타지적인 면이 가미된,

영화 시나리오를 읽는듯 하다.

그래서 그 전편들 보다 좀더 읽기 쉽고

실제로 영화로 제작되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치밀한 배경설명들과

인물들의묘사, 대화로 나열된다.

 

2권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1권이 끝나자마자 바로 2권으로 넘어갈만큼

숨가쁘게 진행되는 소설속의 장면들은

주인공 카산드라의 꿈과 교차되어진다.
 

  

 

 

 

 

 

 

 

 

 


 

 

중간중간 삽화가 내용 이해애 도움이 되어준다.

내가 상상했던 장면과 일치했을때 희열~~!

 

이것은 저주일까?

과거에 트로이 공주 카산드라가 겪은 일을 이제 내가 겪고있어.

아무것도 꿈꾸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른사람들 처럼 말이야.

-77p

 

그녀의 예지력은 균형을 이루는 탓에 과거가 기억나지 않고

교장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학교를 도망쳐 나오고 부터

떠도는 신세가 되어 <쓰레기 하치장>세계의 사람들과 조우한다.

 

친오빠라는 인물이 선물해주었다는

전달받은 손목시계에는

매 순간마다[5초 후 사망확률]을 표시해주는 데...

 

우리의 카산드라는 그 시계를 내내 확인하고

안심해 한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 시계를 갖게 된다면

매 순간마다 시계를 확인하고있을 나를 상상해 보곤 했다.



이 책의 광고에서 처럼

김예빈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내가 생각했던 카산드라=김예빈이 아니었다.

경찰에 쫒기는 불법체류자 17세의 북한인 김예빈이었다.

 

[카산드라의 거울]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좋아하는

많은 한국인 팬들을 위한 책 인것일까?

이번 책은 한글로 번역되어졌음에도 어색한면을 찾아볼 수 없었던

쉽고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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