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여행책 - 휴가없이 떠나는 어느 완벽한 세계일주에 관하여
박준 지음 / 엘도라도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프로빈스타운만 보면 미국처럼 관대한 나라가 없다.

그렇다고 동성애자들만 프로빈스타운을 좋아하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프로빈스타운에 열광하는 이성애자들도 많다.

-p24




책여행책은 여행지의 황홀한 풍경이나

다음 여행을 어디로 갈까 하고자 하는 이들의 목적과는 다르게

여행을 통해 작가가 느꼈던 감정을 공유하고

그만의 여행지에서 얻을 수 있었던 교훈들을

깨닿게 해 주는 서정시와도 같은 여행책입니다.

 

하지만 여행기인지라 책을 읽다보면

그동안 몰랐던 다양한 지역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돌아다니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마치 세계일주하는 기분이랄까?

 

체 게바라가 모터사이클을 타고 8개월간 왕빈대 생활을 해가며 했던

몽상가로서의 여행길

 

'혼란'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인도에 머무를 수 없다는 익숙해질 수 없는 인도여행길

 

지구 둘레의 1/4바퀴를 도는거리의 시베리아 횡단열차~!

그것은 새로운 시간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었을지언정

나로선 결코 해내지 못할 여행이었기에

책으로 대리만족하는거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다행스러운건 또있습니다.

느긋하게 걷는길 산티아고 라던지,

6,959미터를 올라야하는 아콩카과산의 등반은

나에게 고행길이나 다름없겠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하지만 몽골의 초원이나

치앙마이의 님만해민 거리,

영국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레이크디스트릭트,

친절하고 잘놀며, 고고한 사람들이 있다는 쿠바는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은 나라로 점찍어 두었습니다.





이 책에서 내 마음을 뒤흔들어놓은 문구를 발견했네요~!

 

----------------------------------------------

 

프리다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나 때문에 눈물을 흘리나? 교통사고나

디에고의 외도로인한 고통이 내삶의 전부는 아니야,

기쁨과 절망이 공존하긴 했지만 나는 원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았어,

내가 당신보다 불행할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야."

-p18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