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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
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8월
평점 :
< 투자하는 뇌 >
저자 : 가미오카 마사아키
번역 : 류두진
출판사 : 오픈도어북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투자'라는 단어가 그리 가깝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다른 무언가가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을 바라며 과감한 도전이나 투자를 생각해 볼 수 있을까 궁금하다가도 걱정을 앞세우며 포기하는 게 빨랐다고 봐야겠죠.
당장 눈앞의 현실에,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아진 지금은 더 잘 모르겠더라고요.
무언가를 잃거나 과감하게 도전하려는 위험한 마음보단 안정적으로 모든 게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또 이런 생각은 들더라고요.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제대로 투자를 해 보긴 했나 싶고,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의 제 모습들이 스쳐 지나가며 후회도 되고 돌아오지 않을 시간들이 무척 아깝고 소중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뭐, 누군가가 그러긴 하더라고요.
돈도 마음대로 써봐야 나중에 아까운 걸 알고 막 쓰지 않게 된다고요.
반은 맞고 반은 아닌 듯해요.
20대일 때의 저는 앞일을 걱정하기보다 당장 쓰기 바쁜 소비 뇌를 가지고 살았었는데요.
가격이 높은 걸 구매하기보다 가격이 낮은 걸 많이 구매하면서 제 행동에 대해 합리화를 했던 거 같아요.
그렇게 소비를 하면서도 제가 그때의 저를 믿지 못해서 신용카드를 쓰지 않았던 건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적금엔 도전은 했으나 오래 가진 못했어요.
무언가를 해도 꾸준함을 보이지 못했고, 그에 대한 허전함을 소비로 메꾸려 했던 저였습니다.
모으는 재미를 알지 못했고, 저를 채우기보다 남들에게 보이는 겉모습만 꾸미기 바빴습니다.
20대의 나에게 가치 있었던 건 도대체 뭐였을까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계획적으로 소비를 하지 못하니 제가 제 자신을 믿지 못하고 길게 보고 무언가를 하려는 마음도 쉽게 접었던 아쉬움만 남는 시간들이네요.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조금은 나아졌다고 볼 수 있으려나요.
시간과 돈의 소중함을 알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냥 쓰고 싶지는 않아졌어요.
엄마가 되고부턴 좀 바뀐 거 같아요.
저는 경제 교육을 받지 않아 돈의 흐름을 알지 못하고 무계획의 소비를 지향하며 살아왔지만, 아이는 그렇게 살지 않길 바라면서 제 모습도 바꿔봐야겠다 생각했어요.
아이가 바라는 것을 그냥 사주진 않고 저와 약속한 것들을 잘 해냈을 때 만들어둔 칭찬판에 스티커를 채워가며 스스로 해냈다는 보람과 함께 보상을 얻는 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이제 시작이지만 아이도 많은 걸 느끼길 바라고 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투자가의 뇌는 완전히 따라가진 못하겠지만,
아이가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이 부끄럽다 느껴지지는 않았으면 싶어요.
시간과 소비의 흐름을 따졌을 때 아이와 남편이 우선시되는 지금에선 무리하게 무언가를 많이 하려고 하기보다 하나의 목표를 세워서 꾸준히 하는 것부터 해보려고 해요.
큰돈이 나가는 투자보단 아직은 적당한 선에서 시작해 보려고요.
그동안은 아이와 함께 읽을 책만 찾아다녔는데 저를 위한 책도 찾아보고 읽어보려고요.
1시 퇴근 후 집안일을 핑계로 바쁘게 움직이다가 남는 시간은 너무 허무하게 보내는 듯해서 시간을 조금 더 계획적으로 쓰고 이렇게 조금씩 저를 위한 소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관심 있는 분야의 소식보다 경제, 시사 분야도 눈여겨보고 세상 돌아가는 소식도 듣고 30대의 저를 잘 보내줄 준비를 해야겠네요.
40대의 저는 저를 위해 조금 더 똑똑하게 소비를 하고 과감한 투자도 해 보는 투자자가 되어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모두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오늘을 후회하기보단 잘 살았다 느끼길 바랍니다.
자신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우리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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