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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리 고양이네 ㅣ 100마리 고양이네
후루사와 다쓰오 지음, 황세정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 주니어김영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 100마리 고양이네 >
저자 : 후루사와 다쓰오
번역 : 황세정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제목을 보고 사실 걱정을 했습니다.
저도 한 아이의 엄마이고 한 아이를 육아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생각하는데 이 100마리 고양이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갈까 궁금하면서도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아기 고양이들의 이름을 모두 외울 수 있을까 싶어 쉽지 않겠다 생각했습니다.
고양이 특성을 알기 때문에 아빠 고양이와 엄마 고양이를 잘 따를까 싶기도 했습니다.
걱정핑 엄마는 책을 읽기 전에 걱정부터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을 하겠지만, 아이를 데리고 어딘가를 나가려고 하면 준비 과정이 참 만만치 않습니다.
씻기고, 밥 먹이고, 옷 입히고, 필요한 물건을 챙겨서 나갈 준비를 마치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아이가 부모의 말에 잘 따른다면 수월하게 과정이 진행되겠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면 돌발 상황이 많이 생기거든요.
또,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괜찮지만 급히 어딘가를 나가야 할 땐 마음이 급해져서 나갈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운 시간이라고 느끼지 않습니다.
이게 솔직한 엄마의 마음입니다.
아기 고양이들 육아가 수월할까 걱정했던 마음은 이 책을 펼치자마자 많이 사라지더군요.
뭔가 우리의 정서에 맞는 아기 고양이들의 이름부터 웃음을 유발했는데 아기 고양이들은 생각보다 질서정연하게 움직입니다.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잘 하는 것을 보니 아빠 고양이와 엄마 고양이가 교육을 잘 시켰다 느낍니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데도 엇나가지 않고 서로를 잘 챙기고 지켜야 할 건 지키며 아빠 고양이와 엄마 고양이를 잘 따라나섭니다.
어느 하나 불평하거나 불만을 토로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잘 도착합니다.
같은 장소에 있음에도 크게 엇나가지 않으면서 각자의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나 본문 내용에 맞는 아기 고양이를 잘 찾을 수 있었습니다.
때마다 행동이며 표정이며 서 있는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100마리 고양이를 고루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딸아이는 이 책을 함께 읽으며 행동이 아니다 싶은 아이들에게는 혼자 지적하느라 바쁘고, 웃음을 유발하는 아이를 보며 크게 웃기도 합니다.
잠자기 전 꼭 읽어야 할 필수 도서가 되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고양이가 있는지 질문했을 때 아이는 모든 고양이들이 다 마음에 든다고 했습니다.
제 생각도 같습니다.
모두가 매력이 넘치는 귀여운 고양이들이라 선택하기 어려워요.
본문 내용에 맞는 고양이를 찾다가 밥을 먹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딸아이는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다른 짓을 하면 안 되고, 바르게 밥을 먹어야 한다고 인상을 찌푸리며 말합니다.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며 바른 행동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듯합니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 아이가 고양이들의 이름을 한 번 보더니 자신이 읽을 수 있는 쉬운 이름은 읽어보더라고요.
받침 있는 글자를 읽을 줄 안다는 건 이때 알았습니다.
받침 없는 글자만 읽어보게 했는데 다양하게 읽어보는 시도를 이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잠자기 전에 꼭 읽다 보니 자주 만나는 친구들처럼 대하기 시작했어요.
반가움의 인사를 전하기도 하고,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로움이 느껴지는지 친구들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름을 알지 못했던 친구들도 각 장면 속에서 찾아보기도 하고, 귀엽다는 말을 연신 외쳐댑니다.
물론, 고양이도 귀엽지만 고양이들에게 귀엽다고 외치는 아이가 제일 귀엽다는 걸 자신은 모르는 거 같아요.
어떤 고양이가 가장 마음에 드는지 질문했을 때는 다 좋다고 하며 친구들을 하나하나 살피고 웃습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저는 가족이란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안에서든 밖에서든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하며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반성을 하게 됩니다.
아이는 저와 조금 다른 생각을 한 거 같아요.
여기선 다들 형제겠지만 아이는 혼자이기 때문에 친구와의 관계에서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아이가 먼저 말했습니다.
같은 책을 읽었지만 이렇게 다르게 생각을 할 수도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던 점이 좋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도, 형제가 있는 아이도, 제 아이처럼 혼자인 아이도 모두 이 책을 읽으며 가족이나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
100마리 고양이네의 시끌벅적한 하루를 꼭 만나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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