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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ㅣ 가족이 함께 읽는 댄 야카리노 그림책
댄 야카리노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4년 4월
평점 :
<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
저자 : 댄 야카리노
옮긴이 : 김경연
출판사 : 다봄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결정을 해야 하는 때가 오면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그 결정이 옳다 생각하며 따르지만,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다른 의견을 내기 귀찮거나, 너무 많은 답이 나왔을 때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생각하거나,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것을 말할 용기가 없어 숨기거나,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 의견이 맞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곤 한다.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는 것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모두가 다른 외모와 성격과 성향을 가졌고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다를 텐데 결정적으로 그렇게 따라가는 것이 가끔은 궁금하다.
보통의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도 사실 맞는데 더 나은 방법이 있을 경우엔 그 기준에 대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무조건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가기보다 가끔은 소신껏 행동해 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들과 다르게 바라보며 접근하려 할 때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쟤는 왜 저러나, 굳이 왜 평화를 깨려는 것인가, 모리스가 들었던 것처럼 막내가 왜 그러냐고 말하며 남들과 다른 길을 갈 필요가 있냐는 날이 선 태도를 보이면 낯선 세상에 나아갈 용기를 얻지 못하고 정체될지도 모른다.
기존의 것을 벗어나기보다 안정감을 추구하려 하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길 거부한다면 많은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궁금하다.
나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모리스처럼 새로운 접근법으로 해결하려던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데도 하지 않던 게 있었다.
경험이 많고 나이가 있는 한 사람이 자신은 이렇게 해왔다며 모두에게 나서지 않기를 강요한 일이 있었다.
자신들에게 어떠한 해가 올까 싶어 두려운 마음에 피하기 바쁘고 기존의 관습을 깨려 하지 않았다.
내 위치가 불안정하긴 했지만 용기를 냈는데 다들 나를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게 너무 눈에 보여서 한동안은 내 일에만 집중했고 좀 외롭긴 했는데 나중엔 그 분위기도 거짓말처럼 잠잠해졌다.
화제의 중심에 서지 말라던 말은 잊히지 않는다.
어쨌든, 거길 나중에 떠나고 나서 마땅히 받을 수 있는 것을 다들 받는다고 들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그냥 얻어지는 건 없고 당연한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는 책을 함께 읽고 나더니 모리스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고 했다.
모리스와 커다란 자루를 그려줬는데 색연필을 가져오더니 과일을 그려 채워나갔다.
힘들었을 모리스를 보며 인상을 찌푸리더니 주고픈 것들이 많았나 보다.
열매 주스라고 하면서 샤인 머스캣 열매 주스도 그리고 또 다른 것들도 그렸다.
사과와 샤인 머스캣 열매 주스, 딸기, 복숭아, 귤, 포도, 파인애플, 바나나를 그렸다.
귤 위에 까만 게 궁금해서 질문했는데 귤 머리가 까만 거라고 했다.
귤 꼭지를 표현한 듯하다.
남들과 다르게 말하고 행동하는 건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특별함을 잘 활용한다면 큰 성장을 이룰 것이고, 부정적으로 활용된다면 걱정할 일이 많아질지도 모른다.
어디에서든 용기 있게 나서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모두를 위해 나서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용기를 응원해 줘야겠다.
그를 통해 또 다른 멋진 세계를 경험할지도 모르니.
- 이 글은 출판사 다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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