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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너무 좋아 - 자존감, 실수해도 실패해도 긍정 마인드로 자존감 높이기 ㅣ 하이파이브 사회정서 학습 동화 2
지니 킴.한진아 지음, 신성희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5월
평점 :
자기 이해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는, 난 내가 너무 좋아 길벗스쿨 사회정서역량 유아 5세 6세 7세 그림책 추천 초등 저학년 그림책 추천 자기 관리 하이파이브 사회정서 시리즈
제목 : 난 내가 너무 좋아
글 : 지니 킴, 한진아
그림 : 신성희
출판사 : 길벗스쿨
- 이 글은 길벗스쿨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51개월, 올해 다섯 살인 내 아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었던 2021년에 태어났고 첫 생일을 맞이할 때까지 병원 말고는 거의 밖을 나가지 않았다.
그 때문인지 낯가림이 심했고 엘리베이터에 누군가가 타기라도 하면 자지러지게 울거나 엄마 아빠의 품 속으로 파고들었다.
놀이터에 있는 사람들을 멀리서 구경하거나 산책을 하며 낯가림 완화를 시도하였고, 꾸준히 시도한 덕에 낯은 덜 가리게 되었지만 마음을 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놀이터에서 얼굴을 자주 본 친구들이나 언니, 오빠들이 많았던 어린이집을 36개월이 지나고 다니게 되었지만 늘 마음속에서 걱정의 끈을 놓지 못했다.
먼저 다니던 아이들은 마음이 맞는 친구를 찾았을 테고 그 친구와 놀이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텐데 내 아이가 그 틈을 파고들 수 있을까 염려가 됐던 건 사실이다.
선생님은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에게 놀이하자는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다음에 같이 놀자고 말하며 혼자 놀이를 한다고 하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원하는 친구와 함께 놀이하지 못해 상했을 아이의 마음을 채워주고 싶었다.
늘 너의 모습 그대로가 멋지다는 말을 건넸고, 작은 것에서부터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사랑한다는 말도 함께 했다.
사회성에 관련된 책을 함께 읽고 그에 관련된 질문과 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고, 하원 후 또래와 어울릴 수 있는 시간도 갖게 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의 노력은 계속했다.
어린이집을 다닌 지 1년이 지난 지금은 아이의 모습이 조금은 성장했다는 느낌이 든다.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쌓일수록 많은 일들에 맞닥뜨리고 그에 따라 말과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이 생긴 듯하다.
친구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구체적으로 말로 표현하고,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안아주거나 머리를 쓰다듬는다.
친구가 함께 놀이하다가 왜 이런 것도 못하냐는 식으로 말하게 되면 난 이것도 잘할 수 있고 다른 것도 잘한다며 당당하게 말한다.
간식을 늘 나누어 먹고 함께 놀이하고플 때는 제안도 하고 궁금한 것은 물어보며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사회성을 길러나갔다.
내 아이는 자존감이 낮지 않구나.
늘 내가 마음 졸이던 모습을 아이도 느꼈겠구나.
너무 미안했다.
이런 생각을 하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났다.
길벗스쿨에서 < 하이파이브 사회 정서 시리즈>를 출간했는데 하버드 교육 전문가 지니 킴 박사님과 한진아 작가님이 사회정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내용을 담아 1권부터 7권까지 선보였다.
(*사회정서 역량 : 나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긍정적으로 사회관계를 형성하고 책임 있는 의사 결정을 하는 능력)
‘하이파이브 사회정서’ 시리즈는 교육부 사회정서 교육 이론을 토대로 가정에서 양육자가 아이의 사회정서 역량을 체계적으로 발달시키고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회정서 핵심 역량 일곱 가지를 선정해 이들 역량이 서로 순환하며 강화되도록 설계했다.
[일곱 가지 사회정서 핵심 역량]
■ 감정 알기: 감정의 이름·이유·쓸모를 알고,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능력
■ 자존감: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원동력 삼아 힘든 일도 끝까지 해내는 능력
■ 자기 조절: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구별하고, 행동·생각·감정을 조절하는 능력
■ 공감: 친구의 감정을 이해하고 함께 느끼며, 그런 마음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능력
■ 다양성: 나와 생각, 감정, 취향, 능력, 외모 등이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능력
■ 매너와 에티켓: 친구끼리 지켜야 할 예의와 규칙을 잘 따르고, 친구를 배려하는 능력
■ 좋은 선택: 나와 주변 사람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키는, 책임 있는 의사 결정을 하는 능력
이 중 나와 아이는 2권 < 난 내가 너무 좋아 >를 만나게 되었다.
자존감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첫 페이지의 내용을 마음속으로 여러 번 되뇌었고, 필사도 도전했다.
나부터 사랑해야 아이에게도 확실한 자존감을 심어줄 수 있겠다 싶은 마음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내가 모든 걸 다 해주거나 내 기준에서 판단하기보다 아이가 무엇이든 직접 해 보고 도움을 요청하도록 해 보기도 하고 실수했을 때는 화를 내기보다 엄마도 처음부터 잘 한 것이 아니다, 꾸준히 노력을 하면 된다, 그럴 수 있다고 말하며 조용히 넘어가니 아이도 "그럴 수 있지~"라는 말을 자주 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에는 자신이 하는 것에서 실수하거나 조금이라도 틀어지거나 완벽하다 느끼지 않으면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짜증을 내며 자신이 하던 것을 흩트려놓았는데 지금은 자신의 실수에 너그러워진 느낌이 든다.
셋이서 함께 밥 먹을 때마다 누가 1등인지 2등인지 3등인지 순위를 가리려 하는데 밥을 골고루 맛있게 먹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면 누구든 1등이라고 말했더니 "나도 맛있게 먹으려고 노력했으니까 1등이야~" 하거나 "모두가 1등이야~"라는 말을 하게 되었다.
아이가 자신이 하는 것에 대한 결과에만 연연하지 않고 과정을 좀 더 들여다보는 시간들을 갖게 되었다.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릴 때 얼굴을 크게 그리면 실수했다며 울기부터 했는데 뒷면에 다시 그림을 그리게 하고 실수한 그림을 다르게 활용했더니 그 후로 그림을 그릴 때는 조금 더 머릿속으로 구상을 하고 시작한다.
실수가 줄더니 하지 않게 되었고, 생각하는 내용에 대한 그림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게 되었다.
그림에 대한 설명도 자신감 있게 하는 모습을 보인다.
책을 통해 꾸준히 시도하면 아이와 부모가 함께 변화하는 것이 가능하구나 다시 한번 느낀다.
책은 지식을 쌓기에도 좋은 녀석이지만 허한 마음을 채우거나 일상에도 변화를 주는 고마운 선물과도 같다.
2권만 만나봤지만 다른 책들도 궁금하다.
이런 변화를 가져오게 한 < 난 내가 너무 좋아 >,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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