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앞차는 빨리 안 가고 뭐 하는 거야_하우어린이_다원 그림책제목 : 맨 앞차는 빨리 안 가고 뭐 하는 거야!저자 : 다원출판사 : 하우어린이상황을 보니 초록색 불로 바뀌어 자동차들이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인데 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지금은 운전을 안 하고 있지만 전에 일을 하면서 가끔 차를 가지고 다니면 이런 상황에서 몇 초는 기다리다가 경적을 울렸다.갈 길이 급한데 막상 기다리자니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바로 경적을 울리자니 앞차도 갈 준비를 하고 있었을 텐데 괜히 또 신경 쓰인다.운전자가 핸드폰을 들여다보다가 가지 않는 거라면 화가 나겠지만 말이다.너구리의 마음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다리는 시간은 짧게라도 필요하다 생각한다.상대에게도 준비하는 시간은 필요할 수 있고, 성급하게 굴다가 오히려 실수하기도 하니까.상대방의 상황은 전혀 알 수가 없는데 내 마음대로 판단하고 내 감정만 전달하려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생각한다.나중에 혹시나 내가 오해한 상황이라면 몇 번이고 머쓱한 상태로 돌아서며 후회할 테니.너구리의 모습이 딱 그렇다.상황을 먼저 파악하기보다 감정이 앞서 자신이 생각한 대로 해결하려 드는 것. 딱이다.어차피 표지판의 규정속도 30을 준수하며 가려면 빨리 가지 못하는데, 제멋대로 판단한 동물 앞에 서게 되었을 때 오해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하려는 말을 망설이고 감추는 모습을 보인다.자신의 성질에 발등을 찍힌 느낌이다.너구리도 살면서 언젠가 한 번은 자신이 맨 앞차의 운전자가 될 수 있는데 저 상황에선 거기까지 내다보기 힘드려나?날카로운 목소리로 책 제목을 말하는 딸아이.너구리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내가 제목 읽는 것을 집중해서 듣더니 이 상황에 대해 받아들인 건지 너구리가 되어 책 제목을 읽는 듯하다.맨 앞차가 가지 않고 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민을 하더니 지켜주겠다고 한다.어떻게 지켜주려고 할까 궁금했는데 더 이상은 말하지 않는다.반대로, 누군가가 딸아이에게 빨리 하기를 재촉한다면 어떻게 할 건지 물어봤다.고민하더니 자신도 빨리하고 있으니 빨리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된다 말한다.그 말에 나는 피식 웃었다.딸아이는 사실 빠르게 행동하거나 말을 하는 아이는 아니다.놀이터에서 또래들과 놀이하는 모습을 보면 속도가 조금 어긋난다.같은 반 아이들은 킥보드를 타고 저만치 가서 한 바퀴 돌고 오면 딸아이는 절반쯤 가 있다.빠르지는 않지만 자기만의 속도로 놀이를 즐기며 나름대로 잘 어울리는 느낌?친구들은 딸아이가 오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한 바퀴 거의 돌았을 때 빨리 오라고 한다.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낫다고 느끼는 순간이다.책을 보다 보니 너구리의 표정 변화가 다양하고 왠지 공감이 돼서 모습을 그려보기로 했다.입만 어색하게 웃는 저 표정이 너무나도 귀엽다.귀여워할 상황은 아니지만...그러고 나서 살펴보니 우리들이 어떤 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이런 식으로 표정, 태도, 말이 바뀌어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주변을 조금 더 살피면서 이해하고 기다리며 감정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우리가 되기를.오늘도 잘 살아가 봅시다.- 이 글은 라엘(@lael_84) 님의 그림책한스푼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맨앞차는빨리안가고뭐하는거야#하우어린이#하우어린이출판사#기다림의미학#이해#배려#그림책추천#초등그림책추천#어린이그림책추천#어린이그림책#유아그림책추천#책추천#책육아#감정교육#그림책육아#부모공감#아이와소통#유아감정조절#기다림을배우는시간#육아정보#유치원생그림책#감정코칭#도서출판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