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어나는 소년 우리 아이 인성교육 22
자비스 지음, 류수빈 옮김 / 불광출판사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름을 받아들이는 과정 : << 꽃이 피어나는 소년 >>

제목 : 꽃이 피어나는 소년
지은이 : 자비스
옮긴이 : 류수빈
출판사 : 불광

'다름'을 마주했을 때 나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무리가 하고 있는 생각과 말에서 멀어지면 혼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먼저 나서지 않고 손을 내밀지 않았다.
그저 지켜볼 뿐.

비겁했구나...

생각을 할 수 있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똑같은 사람인데.
나는 이기적인 사람 중 하나구나.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용기가 대단한 거였다.





말이 필요 없이 상대가 무엇을 원할까 생각하고, 무엇이 위로가 될까 고민하며 행동으로 보여주었다는 건 쉽게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본다.

어깨동무를 한 장면에서 친구가 데이비드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나는 너에게서 멀어지지 않았어.
너를 바라보고 있었어.
나는 지금도 너를 기다리고 있어.
내 마음을 모두 내어 준 소중한 친구니까.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함께 한 번 더 보는데 똑같은 모습의 아이들은 없다.
모두가 다르지만 마음을 나눈다.
마음을 한 겹 한 겹 포개서 쌓아 올려 산을 만들고 우정을 두터이 한다.

작년만 해도 아이에게 친구나 우정에 대해 질문했을 때 대답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친구가 좋다는 말만 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대답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온다.
무언가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답을 하는데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땅에서 파릇파릇 자라난 새싹이 따스한 볕을 쬐고 풀빛이 진해진 이파리를 뽐낸다.



아이가 데이비드를 물감으로 꾸미고 싶다 해서 집에 가지고 있는 휴지심과 키친타월 심을 모양내어 잘라 물감을 묻혀 나뭇가지만 있는 데이비드를 꾸몄다.

아이는 데이비드의 볼을 붉힌다.
조금 더 생기가 돈다.
화장을 한 얼굴이라고 한다.
귀여워...

입술까지 화장시킨 데이비드에게 아이가 속마음을 전한다.
넌 특별한 친구야!

내가 하고 싶어서만 한 건 아니고 아이가 남긴 물감이 아까워서 나도 한 번.....!!

나의 데이비드는 색이 조금 칙칙한데 아이의 데이비드는 화사함이 돋보인다.
아이의 마음으로 표현하는 것과 어른의 마음으로 표현하는 것의 차이...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알려주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색깔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라고 외치는 따스한 책.
봄과 잘 어울리는 < 꽃이 피어나는 소년 >.
이 책 덕분에 내 마음에도 꽃이 핀다.

- 이 글은 이벤트를 통해 불광출판사에서 도서를 선물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꽃이피어나는소년#불광출판사#자비스작가#우정#자신감#봄그림책#유아그림책추천#그림책추천#책추천#어린이그림책추천#봄#다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