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팝콘
박현지 지음 / 노란돼지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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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함께함의 의미 : << 다람쥐 팝콘 >>

제목 : 다람쥐 팝콘
글. 그림 : 박현지
출판사 : 노란돼지

베스트 예감 신간 그림책이 나왔다.

표지 그림을 보자마자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수밖에 없겠구나 싶었다.

어른인 나도 반한 그림책이다.
따뜻한 봄에 찾아온 사랑스러운 이야기.

보통은 관계나 사랑, 우정에 관한 이야기들이 귀여운 그림과 함께 다뤄지게 되는데 이 책은 다른 주제를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평소에 공정함에 대해 불만을 표하던 다람쥐가 우연히 찾아온 행운을 통해 나눔을 행하며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게 된다.

딸아이는 책 표지를 보더니 노란 팝콘을 먹어봤다고 말한다.

팝콘의 맛은 어땠는지 물어보니 옥수수 맛이라고 한다.
고소하다거나 짜다거나 이런 답을 기대했는데 옥수수 맛은 생각지도 못했네.




어릴 때 가끔씩은 다람쥐와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나도 키가 작기 때문에 다람쥐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친했던 친구들이 대부분 키가 커서 키가 크면 만나는 공기가 다를까, 똑같은 밥을 먹었는데 왜 친구들은 저렇게 키가 클까, 신이 있다면 공정하지 못하다... 이런 생각을 무심코 했었다.

바지를 사도 항상 바짓단을 두 번 정도는 줄여서 입어야 하니 바지 가격이 더 저렴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불만이 많았다.
지금이야 키 작은 사람들을 위한 바지가 나오긴 하지만 키 작은 사람들 용이나 키가 큰 사람들 용이나 가격은 비슷하다.
160이 안 되는 키 작은 사람의 설움...

같은 가격을 지불했는데도 차별을 받는다는 느낌이 든다면 나 같은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나와는 반대의 경우에도 불만이나 차별에 대한 생각을 할까 궁금하다.





책에서 다람쥐가 참 기특하다 느껴진 건, 나중엔 자신이 무엇 때문에 불만이었는지 잊지 않고 다른 친구들도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하며 그 생각을 생각에서 멈추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한 모습이다.

자신에게 불만을 충분히 해소하고도 남는 행운이 찾아왔음에도 자신이 계속해서 그 행운을 독점하려 하지 않고 나눌 줄 안다.

어디서든 혼자일 수 없고 다른 이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데 함께 하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만 드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

자신이 취한 이득은 평생 옆에 있는 것이 아니고 아주 잠깐뿐일 텐데.
그 잠깐의 기쁨을 누리려고 더 많은 것을 보지 못하고 놓치는 것이 맞나...



책 내용과 비슷한 상황일 때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까 궁금해서 팝콘 가게를 열었다.

( 인형들 : 여기가 그 유명한 팝콘 맛집인가요? )

인형들의 크기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컵 크기를 다르게 준비했다.
종이컵, 플라스틱 컵, 반찬 담는 통, 주방놀이 컵.
팝콘 가격은 책에서와 똑같이 천 원.

진짜 팝콘으로 가게를 열고 싶었으나 상황이 맞지 않는 관계로 소근육 교구의 구슬과 고리, 모양들을 활용했다.

딸아이는 팝콘 가게에 팝콘을 사러 온 친구들의 크기가 다 다름을 인식하고 컵 크기를 달리하여 구슬을 담아주었는데 가득 담지는 않았지만 제법 공정하게 나누어주려 노력했다.

마지막 손님까지 받고 나서 다들 잘 먹나 살피더니 다 먹었다며 오래 안 두고 가져가버리는 매정한 팝콘 가게 사장님...




팝콘 가게를 열어 놀이할 때처럼 무언가 하나를 나눌 때 공정함을 꼭 생각하고,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아이가 잊지 않았으면 한다.

- 이 글은 노란돼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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