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응원해 : << 두근두근 봄식씨 (우리 집에는 이상한 고양이가 산다) >>제목 : 두근두근 봄식씨 (우리 집에는 이상한 고양이가 산다)저자 : 지예출판사 : 노란돼지봄식 씨는 어떤 일이 있었길래 겁먹은 표정을 짓고 있을까...?봄식 씨를 보니 전에 키우던 고양이가 생각난다.평소에는 애교도 많고 거실에 잘 돌아다니지만 겁이 많아 다른 사람들이 우리 집에 오면 구석지나 소파 아래에 숨어 있다가 우다다를 하며 왔다 갔다 했다.가만히 생각해 보면 동물도 사람들이 자신들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확실히 느끼는 듯하다.고양이를 싫어하거나 안 키워봐서 모르겠다며 고양이 곁을 피하는 사람이 있으면 고양이는 가까이 가지 않는다.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거나 고양이를 키워 본 사람들이 오면 먼저 다가가 비비고 좋아했다.책을 읽을 때 내용을 보며 공감이 되니 소리 내어 웃기도 하고 그리워서 사진첩을 다시 뒤져봤다.고양이는 이해하려 하면 할수록 더 미스터리 해지는 동물이고, 강아지처럼 안기거나 달려들지 않으며 무관심을 즐긴다.정말 깔끔하고 생각 이상으로 사람의 감정 상태를 잘 살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나의 기분이 좋지 않다 느껴질 때면 옆에 다가와 가만히 엎드려 있어주기도 한다.그게 정말 큰 위로가 된다.보통 사람들의 경우를 생각했을 때 말없이 토닥여주거나 지켜봐 주는 게 더 와닿는 것처럼.임신했을 때 조산기 증상이 있어 잠시 일을 쉬어야 했던 때가 있었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려니 힘들기도 하고 서럽다는 생각도 들어서 갑자기 눈물이 나올 때가 있었다.그때 곁을 지켜주던 고양이...자꾸 내 배에 관심을 갖고 머리를 비비는데 얘가 뭘 아는 걸까 싶었다.책을 읽을 때 봄식씨가 편식하는 모습을 보고 딸아이가 자신은 편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귀여워....겁먹은 봄식씨의 마음에 위로가 되길 바라며 책에 나온 여러 모습들 그린 것을 아이가 자르고 거실 곳곳에 내가 숨기면 아이가 봄식씨 그림을 찾아왔다.우리도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거나 믿고 있던 누군가로부터 배신을 당했을 때, 삶이 힘들다 느껴질 때 어디론가 자꾸 숨고 싶어진다.내 진짜 마음은 감추고 가짜를 보여준다.그럴 때 힘내, 응원할게,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더라 하는 말들도 물론 힘은 되지만 나를 믿고 조용히 지켜보며 기다려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스스로 용기를 다시 내 보게 된다.살아가며 힘들다 느끼는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방은 내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를 내가 100% 위로를 다 받았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도 모른다.내가 내 마음을 밖으로 꺼내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면 누군가의 위로가 없어도 스스로 단단해지리라 믿는다.봄식씨의 마음도 건강해져라! 얍!- 이 글은 노란돼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두근두근봄식씨#우리집에는이상한고양이가산다#노란돼지출판사#새학기#그림책#유아그림책추천#그림책추천#책추천#용기#고양이#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