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라서 좋아
마크 콜라지오반니 지음,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김여진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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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힘 기르기 : << 내가 너라서 좋아 >>

제목 : 내가 너라서 좋아
글 : 마크 콜라지오반니
그림 : 피터 H. 레이놀즈
옮긴이 : 김여진
출판사 : 초록귤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바라보고 칭찬하기 바쁘다.

MBTI에서도 확실히 나타난다. ENFJ...

그런 날들 중에 나를 챙기며 격려한 날들은 얼마나 될까 곰곰이 생각해 본다.

무언가가 잘못되었다 느낄 때 나 자신을 먼저 채찍질하기 바쁜데 정작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내가 잘했다고 느낀 적은 있을까?

다른 이에게 관대하지만 나 자신에게는 칭찬의 기준이 엄격하다는 생각이 든다.

칭찬도, 사랑도 어릴 때부터 많이 받아 본 사람이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 있는데 공감한다.

이런 말들도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이 책을 읽으니 진심으로 나를 먼저 사랑하고, 나를 그대로 바라보며 있는 그대로 칭찬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들에게도 더 진심을 보일 수 있지 않나 느낀다.

내 20대엔 남들에게 드러나는 겉모습을 꾸미면서 보이는 내 모습이 좋다고 느꼈다면, 30대엔 빈 껍데기나 다름없던 내면을 채워가며 단단해지는 내가 좋다고 느낀다.

나는 나 자신에게 해 줄 칭찬이나 격려의 말을 잘 생각하지는 않고 책을 통해 나에게 위로를 전하는 편이다.

가끔 정말 내가 고생한 일들의 결과가 잘 나왔을 때는 속으로 나에게 고생했다고 말한다.

말보다 책이 주는 위로는 그 어떤 것보다 값지다 생각한다.



글자를 좀 자르긴 했지만 문장을 이어갈 때 들어가는 내 이름이 좋아서 올려본다.

나도 내가 나라서 좋다고 날마다 속으로 나에게 외치며 하루를 잘 살아갈 힘을 얻어야겠다.



아이가 따라 쓴 것을 보는데 엄마가 쓴 글자들보다 더 나아 보이네.


책처럼 거울 속 모습을 보자고 했더니 고개를 들지 않는다.
자신을 뚫어져라 보느라 엄마를 보지 않는...

평소에도 거울 보는 걸 즐기며 자신에게 예쁘다고 외치고 사진 찍는 것처럼 포즈를 바꿔보는 48개월 딸아이.
자기 자신을 많이 사랑하는 느낌...


거울 속의 모습을 보고 그려보자고 했는데 거침없이 얼굴형부터 그려나간다.

아이에게 그림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더니

- 똥 머리를 하고 머리띠와 리본을 달았음
- 알록달록 긴팔 옷을 입었고 앉아있는 자세
- 나를 소개하는 팔 모양
- 양말은 위아래가 다름
- 옆에는 첫 생일 때의 폭죽
- 옷에 있는 건 알을 깨고 나온 걸 버린 알통임
- 볼에 동그란 건 화장한 것
- 입술도 화장한 것
- 이마는 피부가 좋아지라고 붙인 것
- 3살 때 모습 그린 것


아이의 설명을 듣고 나니 나는 거울을 보고 나를 저렇게 그릴 수 있나 생각하는데 잘할 수 있을까...?

스케치북 가득 자신의 모습을 그려 담은 아이가 기특했고, 아이처럼 나도 가끔은 나를 바라보며 칭찬의 한 마디를 건네고 나를 잊지 않고 살도록 노력을 해 봐야겠다.

나를 잊지 말고 살자!
나를 사랑하자!

- 이 글은 초록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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