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와 친구들 : 봄 이야기 고래뱃속 세계그림책 26
마리안느 뒤비크 지음, 백지원 옮김 / 고래뱃속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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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만끽하기 - << 루시와 친구들 : 봄 이야기 >>

제목 - 루시와 친구들 : 봄 이야기
글. 그림 - 마리안느 뒤비크
출판사 - 고래뱃속
















3월이 시작됨과 함께 봄은 찾아왔다.
아직 제대로 실감이 안 난다.

키가 고만고만한 애들이 함께 모여 무엇을 한다는 건지 궁금해서 책을 넘기며 살폈다.

이 책을 읽으니 봄이 제대로 느껴진다.

겨울잠을 자고 일어난 친구도 있고 봄의 따뜻함도, 그 따뜻함을 느끼며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잘 보여준다.

일이 생겼을 때 모두가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해결법을 찾는다.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모두 모여 하루를 함께 보내고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느낀다.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참 별거 없다.
본 것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놀이 기구를 타고, 함께 잡기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면 그때만의 함께 하는 즐거움은 따로 있는 것처럼 느낀다.

책을 읽으며 봄에 할 수 있는 놀이에 대해 내가 약간의 선입견이 있다 느낀 부분도 있었으나 아이들에게는 계절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놀이라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지금의 아이들은 거의 하지 않는 놀이라 아쉬운 마음도 있다.



비를 맞는 것을 싫어해서 비가 내리는 장면이 나올 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산을 써야 하는 번거로움, 옷이 젖는 것과 반곱슬인 머리카락을 애써 펴놓은 게 다시 되돌아온다던가...

비 오는 날은 내 머리에 썩 좋게 남아있지 않다.

날씨를 거스를 수 없다면 있는 그대로를 바라봐도 됐을 텐데 당장의 불편함과 기분 나쁨 때문에 다른 것들을 보지 못했다.

비 오는 날도 나름 괜찮은 날일 텐데.

그날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을 텐데.

빗소리에 집중하며 그날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을 텐데.



우리 딸은 나와 다르게 비 오는 날을 싫어하지 않는다.
비 오는 날도 그대로 즐기려 한다.
물웅덩이가 보이면 장화를 신었으니 마음대로 첨벙첨벙하며 소리도 듣고 제자리에서 뛰어보기도 한다.



책을 함께 읽고 나서 아이가 자꾸 연을 날리고 싶다고 했다.
난감하다...


잘 날릴 수 있게 가벼운 색종이로 만들었지만 바람이 없으니 아이가 잠깐 가지고 뛰는 것으로 만족해 본다.



봄 동산을 만들기로 했다.
루시와 친구들, 봄에 볼 수 있는 것들을 몇 가지 만들었다.

급한 대로 땅은 가지고 있던 크라프트지로 표현하고 EVA로 봄에 관련된 것들을 만들었다.
루시와 친구들은 아이가 색칠하고 잘랐고 아이들이 봄 동산에 놀러 온 것처럼 빨대에 꽂아보며 놀이했다.

저렇게 만들었더니 아이가 루시와 친구들을 데리고 봄 동산에서 운동과 숨바꼭질을 시키고 잠도 재우며 놀이를 했다.

봄은 그렇게 즐기는 것이 맞겠지.




얼마 전 입학식 날에 좋아하는 친구와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길래 한 번 들어봤다.

참 별거 아닌 이야기인데 둘이 주고받으며 웃기도 하고 서로의 어깨를 만지고 기대며 시간을 보냈다.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아이는 알고 있다.

아이가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다가올 따뜻한 봄에 마음껏 뛰어놀고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

- 이 글은 고래뱃속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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