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디지털 세상에서 나를 지키기 위한 개인 정보와 안전 이야기
글 : 박선희
그림 : 박선하
출판사 : 팜파스
핸드폰 하나면 뭐든 편하게 다 할 수 있게 세상이 바뀌었다.
편해지는 만큼 불편한 것들도 많아졌다.
핸드폰으로 편하게 하는 것들도 좋지만 난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내가 마음으로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들이 많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에 대해 알리고 싶지만 나에 대해 숨기고 싶든 마음도 있다.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을 올리지 않는 것도 그 이유다.
아이의 모습을 완전히 다 공개하지 않는 것도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예전에 어디선가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엄마의 SNS 계정에 아이의 어릴 때 사진을 업로드한 부분에 대해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아이가 불편해할 수 있다고.
지금은 아이가 나와 어느 정도 소통이 되고 나와 하는 놀이에 대해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만 간직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보도록 공개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을 한다.
다른 사람들의 SNS를 들어갔을 때도 사진을 어느 정도 보면 이 사람이 어디에 사는구나 어디 근처에서 일을 하는구나 이런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싶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누군가가 그 사람의 주위를 맴돌다가 범죄가 일어나기도 한다고 했다.
편한 만큼 무서운 세상이다.
책에서는 화상 강의를 예로 들어 초등학생이 쉬는 시간에 언니의 방에 대해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나서 언니를 따라다니는 스토킹 범죄가 일어남에 대해 신고하고 자책감을 느끼는 내용이 나온다.
같은 반 친구들도 그제야 자신들이 본 것들에 대해 쉽게 이야기했던 것을 후회하기도 하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무엇이든 쉽게 이야기하면 안 될 부분이다.
디지털의 편리함을 모두가 누리는 것은 아니다.
어르신들도 이 시대에 맞춰 편리함을 누리실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키오스크 주문만 해도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어느 정도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디지털 격차가 심하게 벌어지지 않도록 말이다.
디지털의 편리함을 누리려 할수록 나에 대한 정보를 많이 입력하고 알려야 한다.
어디든 가입을 할 때 내 정보를 적어야 하는데 제3자에게 내 정보가 흘러나가지 않는지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흘러나간 내 정보로 누군가가 내가 필요치 않은 곳에 가입을 하거나 광고나 보이스피싱 전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스스로 정보를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일들로 내가 범죄가 일어났을 때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입장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나도 모르는 계정이 만들어져 있진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털린 내 정보 찾기 : kidc.eprivacy.go.kr]
요즘은 Ai로 가상의 인물도 만들어내는 시대이기 때문에 가상에서 맺는 관계의 깊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상에서 얼굴을 보지 않고 친한 관계로 지내던 누군가가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닌 모습으로 자꾸 나에게 금전을 요구하거나 좋은 약이 있다며 권하거나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도 지켜야 할 규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질서가 만들어진다면, 덜 어지럽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권을 침해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며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나부터 노력해 봐야겠다.
어른들도 꼭 이 책을 보고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 이 글은 팜파스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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