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하라다 마하 지음, 송현정 옮김 / 빈페이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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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지은이 : 하라다 마하
옮긴이 : 송현정
출판사 : 빈페이지

드라마 제작 완료된 책이다😊
원작의 느낌과 많이 달라질까 궁금하기도 하고.

드라마로도 제작이 완료되었다길래 내용이 무척 궁금해졌다.
내가 잘 공감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푹 빠져들어 읽게 되었다.
내가 떠날 수 없는 여행을 누군가가 대신해서 떠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에 혼자일 땐 내가 보고 싶은 것들을 보고, 내가 먹고 싶은 것들을 먹기도 하며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본 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 지역의 특별함을 지닌 음식도 먹어보며 나만의 특별한 시간들을 채웠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들을 들려줄 때면 내 안의 허전했던 무언가가 채워지며 온기가 전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즉흥적으로 떠나는 여행이 많았다.
당일치기로 다녀오고 여행이 계획과는 다르게 흘러가기도 했는데 그것도 그대로 또 괜찮았다.
날씨도 맑다가 갑자기 흐려지면서 비가 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책에서 나오는 오카에리를 일찍 알았다면 날씨 요정에게 마음속으로 도와달라 외치지 않았을까😁
차 없이 버스나 택시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한 번에 그 지역의 특별한 것들을 다 보고 경험하진 못해도 그 순간만큼은 느리게 흘러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조용히 눈으로 보면서 그곳들이 간직한 특별함을 내 마음에 담았다.
그때의 여행들을 생각하니 오카에리의 대리 여행에 대해 공감을 다시 한번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결혼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보러 다닌다.
이 또한 특별함을 지닌 여행이다.
아이가 9월에 입원하면서 계획했던 여행이 무산되고, 퇴원 후에 어느 정도 회복하면서 가까운 곳에 다녀오게 되었다.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비를 만나고 비가 그친 후 하늘에 뜬 무지개가 반가웠다.
이제 걱정 없이 잘 다녀오라는 신호를 주는 느낌😊
하늘이 다시 맑아지고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만난 상사화가 반가워 한 컷 남겨보았다.
아이는 꽃보다 아빠 손잡고 걷다 뛰어내리는 것을 더 좋아했는데 그 모습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좋다.
나중에 언젠가 또 함께 보며 이때는 이랬지 무엇을 만났지 이야기 나누며 일상에 행복을 더하고 있을 것이다.

여행의 힘은 매우 강하다.
무료하게 살아가던 일상 속에 한 줄기 빛처럼 행복한 추억을 가져다주니까!
모두가 오래 떠날 수 있는 여행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곳으로 떠나볼 수 있기를.
여행의 힘을 느끼게 해 준 이 책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 이 책은 빈페이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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