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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탐험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27
박승희 지음 / 봄봄출판사 / 2024년 6월
평점 :
무지개의 정보들과 달리, 책에서의 무지개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한다.
모양도 바뀌고, 아이들이 말하고 생각하기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그저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색의 무지개가 아니라, 다가가기 어려운 무지개가 아니라 아이들의 꿈의 놀이터가 된다.
타고 싶으면 타고, 뛰고 싶으면 뛰고, 풍덩 뛰어들고 싶으면 풍덩 뛰어드는.
누군가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유롭게, 마음껏 탐색을 한다.
무지개를 통해 하나의 마음으로 움직이는 모습들이 보이게 된다.
나는 어릴 때 무지개를 보고 있으면 왜 저렇게 흐릿할까, 왜 오래 있어 주지 않고 사라져버릴까, 왜 항상 멀리에 있기만 하고 손으로 만질 수가 없을까 생각을 했었다.
무지개가 떠 있는 곳에 손가락을 올려 이리저리 돌리며 무지개가 내 손가락을 따라 움직인다는 상상도 해 본 적이 있다.
우리 어릴 때는 사실을 중심으로 쓰인 책들이 많았고, 상상하는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책이 거의 없었다.
무지개를 보고 했던 생각을 말로 표현하게 되면 어른들은 애가 참 엉뚱하고 별생각을 다 한다고만 말씀하시고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셨다.
우리 딸 세대가 부러운...
책을 읽고 나서 알록달록한 무지개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집에 있는 색깔 교구와 놀잇감을 모아 작은 무지개를 완성했다.
스케치북에 7가지 색연필로 무지개 선을 그리고 그 선을 따라 작은 무지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클레이 놀이를 하다가 클레이를 4등분 하여 자르고 무지개 탑 쌓기를 하다가 그 쌓은 무지개를 눕혀 일정한 선 위에 있는 무지개가 아닌 다른 무지개를 만들어 보았다.
거실 책장에서부터 주방 안전 문까지 기다란 끈으로 묶고 일정한 거리를 둔 채 무지개색의 풍선을 달아 발로 차 보기도 하고 무지개색 풍선 사이사이를 기어가 보기도 했다.
무지개색의 색깔 공과 같은 색 놀잇감을 바구니에 담아 같은 색 풍선을 찾고 그 옆에 색깔 공과 같은 색 놀잇감을 두는 놀이도 했다.
무지개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좋고, 색깔 놀이와 이름 말하기에도 좋은 < 무지개 탐험 >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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