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보니 떠돌 씨와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유로운 떠돌 씨의 모습이 부럽기도.....😁딸아이와 나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았는데 딸아이와 나는 떠돌 씨와 나무처럼 성향이 반대이며 지금도 싸우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눈이나 표정을 보면 무엇을 원하는지, 기분이 어떤지 조금은 안다. 딸아이가 성장하며 바뀌어 갈 모습에 또 얼마나 부딪치게 될 것이며,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어떤 사람과의 관계든 내 위주로 판단하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이해하는 모습이 필요할 듯하다.서로 닮은 성향을 가진 떠돌 씨와 나무를 딸아이와 함께 꾸며보니 생각이 많아진다. 사투리를 쓰고 내향적인 떠돌 씨와 말이 많고 외향적인 나무가 마음을 나누고 좋은 관계를 맺어가는 귀여운 책.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