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함께 볼 책은 곰곰출판사의 "아빠, 어디 있어요?"입니다.
대개 아이들은 엄마를 찾기 마련인데.. 아빠를...
그것도 잃어버렸는지 찾는다는 제목...
제목부터 뭔가...눈물이 예고되어 있는듯한..ㅠㅠ
아이를 낳고부터 아이의 이야기는 과잉감정몰입이 되더라구요.
거봐요..ㅠㅠ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눈물이 한 바가지 날것 같은 이 표지 그림..
배경색도 왠지슬픈 푸른빛에 아빠와 아들이 부등켜 안고 있는 그림이 왠지 뭉클하네요~
이 부자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 그림책속으로 함께 들어가 봅시다~
아이의 아버지는 나무꾼입니다.
아이는 매일아침 일찍 일터로 나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잠에서 깨지요.
그러던 어느날..
날이 어두워졌는데도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집에 혼자 남겨진 아이가 할수 있는거라곤 그저 아빠를 기다리는 것뿐...
목을 쭉 빼고 아빠를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네요.
기다려도 오지않는 아버지를 아이는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
해가진 어두운 숲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큰 나무를 베느라 집에 늦게 도착한 아버지는 사색이 될 수 밖에요.
아들이 자기를 찾기 위해 날도 어두워 위험한 숲으로 갔을꺼라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집니다.
하지만 서로를 찾아 나선 둘은 엇갈리게 되지요..
이장면에서 첫째아이가 한마디 합니다.
"엄마 잃어버리면 그자리에서 가만히 엄마가 올때까지 기다려야 되는데.."
학교에서 제대로 배워서 다행입니다.
그렇게 헤매던 둘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
표지 장면이네요.
가슴 뭉클한 재회장면이었군요.
안도하는 아버지의 표정에 제가 다 안심이 되네요.
혼자 있게해서 미안한 마음, 걱정 했을 마음을 담아 아이를 꼭 안아줍니다.
집으로 돌아와 아들을 뉘이고 그제서야 아빠는 놀란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아이도 많이 놀랐겠지만 아빠도 많이 놀랐겠지요.
저 또한 안도하며 페이지를 넘기려는 순간!!
이번엔 둘째 아이가 말합니다.
"아이를 찾느라 많이 힘들었나봐, 아빠가 대머리가 됐네~"
아이의 그럴듯한 감상에 웃음이 빵터졌네요~ㅋㅋㅋ
이게 바로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는 재미아닐까요?
엉뚱하지만 뭔가 일리가 있어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구요~
아빠를 찾아나서는 아이의 용기와 아빠를 향한 사랑이 마음을 울리는 그림책입니다.
하지만 보는 내내 혹시라도 아이와 아빠가 만나지 못할까봐 가슴졸였어요.
그래도 그사이 성장하는 아이를 보며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앞으로 세상을 향해 더 씩씩하게 나아갈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 이 글은 "곰곰"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