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 법 - 무례한 사람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현명한 태도
오수아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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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저자는 많은 나르시시스트를 만났다. 좋은 사람인 줄 알고 마음을 주었다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온갖 흉악한 짓에 완벽한 비웃음거리가 되었다.

이 책은 저자의 생존기이다. 과거의 상처를 이겨내고 그 과정에서 오히려 더 강해졌다.

나르시시스트를 알아보고 피하고 퇴치하는 법까지 그들의 가면에 속지 않고 단호하게 벗어나 나를 지키는 태도를 배우게 된다.


회사에서 왕따나 괴롭힘으로 인한 우울증이나 자살 등의 문제를 뉴스에서 접하곤 한다. 그들을 나약한 존재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악성 나르시시스트의 덫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이 책을 읽으며 그들의 상황이 공감되고 그들이 이 책을 읽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이야."

"기분 나쁘게 듣지마."

"선배로서 한 마디만 할게."

" 그 사람은 너무 예민해."

"내가 잘못 기억하는 거야."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표현들이다. 내가 만났던 이들 중에도 있었다. 이들은 가스라이팅을 하고 덫에 걸리게 한다. 한번 걸리면 벗어나기 힘든 늪에 발목이 빠져 빼기 힘들어진다.

"이 사람과 괜찮을까?"

"이 관계가 맞을까?"

이 시그널을 무시하면 안 된다. 외현적 나르시시스트,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의 정체를 알고 이들에게 벗어나는 법을 알게 된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영범이 엄마가 나르시시스트였다. 자기 아들이 받을 상처와 고통에 대해서는 냉담했고 자신의 프라이드만이 중요했다.

내적 나르시시스트는 빈약한 자존감으로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공간을 우월감으로 채우기 위해 상대를 교묘하게 괴롭히고 고립시킨다. 이들의 타깃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인정욕구를 버려야 한다.

책을 읽을수록 그들의 특징과 심리에 입이 벌어진다. 편을 가르고 뒤에서 이간질하고 자신을 오히려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 하는 그... 그들 우리 곁에 존재하는 그들이 나르시시스트였다!

나르시시스트가 던지는 부정의 떡밥을 물지 않아야 한다. 이들의 패턴을 읽고 다음 수를 예상해야 한다. 이들을 상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배우 뺨치는 연기력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프로세스를 알고 상대할 무시와 확실한 공격법을 알게 된다.

상실과 수용을 할 줄 모르는 나르시시스트는 사람들을 집착하고 괴롭히는 데 절대 지지치 않는다. 특히 나르시시스트와 연인 혹은 배우자 관계인 경우 이들이 이별 과정에서 스토커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_ 105p

이들의 화법을 면밀히 분석하고 거절하는 연습을 해도 실전에서 이들을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 책 속의 '시각화 연습'과 '신경끄기 기술'등을 연마하고 저자가 단련시켜주는 단단한 마음으로 나르시시스트를 상대하는 강한 갑옷을 입고 무기를 얻게 된다.

나르시시스트의 조력자인 플라이 몽키도 무섭다.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이들을 이용하는데 히틀러의 명령을 받아 행동한 아돌프 아이히만이 그 예이다.

우리가 나르시시스트와 거리를 둬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들이 나를 괴롭히고, 불편한 존재라서가 아니다. 그들과 함께 있다 보면 무엇이 잘못된 건지도 모른 채 타인의 불행을 웃음으로 삼는 나르시시스트가 될 수 있다.

_ 140p

나르시시스트 상사를 만났다면 보고하는 방법에도 적절한 방법이 필요하다. 나르시시스트의 속속들이를 알고 나면 무섭지 않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밟히면 다치는 건 우리다. 그들을 알아보는 안목과 피하는 대처법이 책 속에 있다. 이들이 던진 미끼를 물지 않고, 끌려다니지 않고 확실하게 말하는 법을 알게 된다.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인

나르시시스트의 다섯 가지 대화 패턴

첫째, 선재적으로 공격하기

둘째, 화제 돌리기

셋째, 무작정 우기기

넷째, 거짓말과 이간질하기

다섯째, 협박하기


피하려 해도 피해지지 않을 운명이라면 당황하지 않고 대응하면 된다. 철저히 준비하고 상대하면 그들로부터 나를 지켜낼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들의 행동이 예측 가능해진다.

명상, 기도, 일기 쓰기 등으로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이들을 상대하는 힘과 용기가 솟을 것이다. 단단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만이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

악성 나르시시스트에게 걸리면 삶이 피폐해지고 삶은 컴컴한 터널이 된다. 그 어둠 속을 뚫고 나온 저자는 무례한 그들을 제압하고 자신을 지켜내는 확실한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호신술을 배운 것같이 마음이 든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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