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해질수록 돈으로 행복을 사는 것은 점점 어려워진다. 미국 남가주대학의 경제학자인 리처드 이스털린(Richard Easterlin)이 지적한 이 현상을 ‘이스털린의 역설(Easterlin‘s Paradox)‘이라고 한다.

행복은 복권 같은 큰 사건으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초콜릿 같은 소소한 즐거움의 가랑비에 젖는 것이다. 살면서 인생을 뒤집을 만한 드라마틱한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혹시 생겨도 초기의 기쁨은 복잡한 장기적 후유증들에 의해 상쇄되어 사라진다. - P116

많은 사람이 돈이나 출세 같은 인생의 변화를 통해 생기는 행복의 총량을 과대평가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이 행복의 ‘지속성‘ 측면을 빼놓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사상가 라로슈푸코(La Rouchefecould)가 400년 전에 지적한 대로 우리는 "상상하는 만큼 행복해지지도 불행해지지도 않는다". 승리의 환희도 패배의 아픔도 놀라울정도로 빨리 무뎌지지만, 우리의 머리는 이 강력한 적응의힘을 감안하지 않고 미래를 그린다(서은국, 최인철, 김미정,
2006). 그래서 항상 ‘오버‘를 한다. 이것을 가지면 영원히행복하고, 저것을 놓치면 너무도 불행해질 것이라고.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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