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와 시간의 우주선 2 스티븐 호킹의 우주 과학 동화
루시 호킹 지음, 게리 파슨스 그림, 고정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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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와 시간의 우주선 2

 

스티븐 호킹의 우주 과학 동화

 

루시 호킹 지음

고정아 옮김

주니어RHK 출판

 

끼야옹~~ 드디어~~ 나왔다~~”

 

조지와 시간의 우주선1을 만나고 나서

뒷이야기가 그렇게 궁금해하는 큰아이가 너무나 기뻐했던 소식!

 

조지와 시간의 우주선 2의 출간 두둥~

 

조지 그린비.

악당 알리오 메리크를 모시는 로봇 볼츠만과 단둘이

아르테미스호를 타고 우주에 갔다가 60년도 넘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애니를 그리워하며

2081년 미래의 세계 에덴에 떨어진다.

 

에덴의 지도자 덤프가 어른들과 아이들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있는 세계에서 덤프.

그의 정부의 장관으로 일하는 히로의 보호자 나이무의 부탁으로

히로를 데리고 에덴을 탈출해

안전한 곳을 향해 모험을 떠나며 1권이 끝이 났었다.

 

최고의 점수를 받은 아이만이 갈 수 있는 원더 아카데미로

떠나는 줄 아는 히로는

조지와 함께 에덴 회사가 통치할 수 없는

독립국에 들어가게 된다.

 

숲속에 숨어 사는 공동체를 이끄는 촌장 마투시카,

원더에서 탈출했던 아이로 누구보다 원더에 대해

잘 알기에 원더로 가지 말라고 히로에게 충고하는데

갑자기 사라진 히로를 찾기 위해 촌장 마투시카의 아들

애티커스와 조지는 히로를 찾아 다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이렇게 히로를 찾아다니다 애티커스와 조지는 아이 사냥꾼

슬리미커스에게 붙잡히고 만다..

그렇게 붙잡혀 주어진 임무를 맡겨 된 조지는

그토록 보고 싶었던 할머니가 된 애니와 마주하게 되고

히로의 보호자인 나이무가 애니의 동생이란 것을 알게 된다.

 

스티븐 호킹의 딸 루시 호킹은

애니와 조지와 함께한 10년 동안의 모험에 마지막 인사를 한다.

 

맙소사!

아들이 너무 사랑하는 <스티븐 호킹의 우주 과학 동화>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니 정말 너무 아쉽고 슬픈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광활한 우주의 모험을 담아 내

아들의 상상 속 미래의 세계를 현실처럼 생생하게

그려줬던 우주 과학 동화,

아이치고는 몇 해 동안 꿈꿔온 심장 전문의라는 꿈을

우주 공학자로 바꿔 놓았던 최고의 과학 동화였는데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아마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스테디셀러라는 타이틀을

굳건히 지켜낼 멋진 동화로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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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여덟 가지
박준석 지음, 이지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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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여덟 가지

 

박준서 글

이지후 그림

주니어김영사 출판

 

어릴 적 언니의 일기나 편지들을 몰래 읽기를

무엇보다 즐겼던 기억이 새록새록 돋는다.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을 맞으며

키득거리며 언니의 생활을 훔쳐보며 세상을 보던 어릴 때의 마음과는

정반대의 누군가의 일기,

내가 하고 싶은 여덟 가지박준석 군의

말할 수 없는 아픔이 있는 일기를 보며

때로는 어른으로서의 미안한 마음을,

때로는 솔직하고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아들의 일기를 보듯

여러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오가던 일기를 보며

읽어 내려가는 책.

 

SBS 영재 발굴단에 지식 영재로 출연하고

지금까지 만여 권의 책을 읽으며 국제중학교 입학을 기다리는

꿈많은 예비 중학생 박준서 군은

이제 막 태어나 세상의 아름다운 빛을 만나서

온통 호기심으로 가득한 세상에 첫발을 딛는 돌 무렵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되어 폐 질환에 시달려

아름다운 빛 보다 병원의 희뿌연 형광등을 더 자주 마주했던 아이이다.

20197월 국회 의사당에서

내가 할 수 없는 여덟 가지란 글을 읽으며

많은 사람을 울렸지만

박준서 군은 약한 아이가 아니었다.

 

숨이 딸려 운동을 잘하지 못하고

운동 능력이 떨어져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풍선을 불어야 하는 경우 기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관악기를 불 수 없고

병원에 다녀야 해서 학교에 자주 빠지고

재채기나 콧물 때문에 늘 휴지를 가지고 다녀야 하고

주사 놓을 자리가 없어 이마에도 주사를 맞는 경우도 있고

친구들이 장난으로 툭 치면 쉽게 발라당 넘어지는 약한 아이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단단하다.

 

내 사리사욕만 채우기에

바빴던 어른들의 양심 없는 행동 때문에

내 마음껏 뛰어놀 수 없는 어린 시절들을

그대로 담은 일기를 보며

지금 내 아이가 두 발로 힘껏 땅을 밟으며

뻘뻘 땀을 흘리며

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는 일인지

느낄 수 있었던 미안함이 가득했던 책.

내가 하고 싶은 여덟 가지

 

꿈 많고 밝은 박준서 군이

지금처럼 늘 씩씩하게 세상과 맞서길 바라며

그 기운이 많은 피해자 가족과 친구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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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멧돼지 곳니 작은거인 50
홍종의 지음, 이은천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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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멧돼지 곳니

 

 

작은거인

 

홍종의 글

이은천 그림

국민서관 출판

 

요즘 아이들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들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손색없을 만큼

깊은 감동과 재미가 넘치는 책들을 볼 때면

가끔 아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내 어린 시절에도 책과 함께였다면 하는 아쉬움을 주는 책들이 있다.

 

대장 멧돼지 곳니를 읽으며 유독 그랬던 것 같다.

이 책은 읽으면서 딱 내 수준을 찾은 기분.

 

초등 중학년 고학년이 읽을 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손색없는 그런 책이었다.

홍종의 작가님 완전 펜이 된 느낌이랄까?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들이 정말 부러웠다.

 

작가의 말에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자연은 항상 자기의 자리가 있다.

사람의 자리가 있듯이 멧돼지들도 자리가 있다.

스스로 자리를 지키며 조화롭게 살 때

세상은 아름답고 행복하다,

 

뉴스에서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멧돼지 포획.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무고하게 희생당하는 멧돼지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함을 전하며..

라는 메시지로 곳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본문에서 만나는 내용처럼 역으로 생각해보니 그렇다.

멧돼지들이 사람들의 자리를 넘보며 밭을 망가트리고

애써 일궈 놓은 사람들의 자리를 멧돼지들이 넘본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욕심을 부려 그들의 보금자리를 빼앗았던 것이었다.

그들의 넘침을 막으려고 한 것은 순전 우리 사람의 이기심이었다.

 

곳니 이야기는

인간의 삶과 동물의 삶이 다르지 않음을.

자연이 주는 지혜를 알기에 너무나 훌륭한 책이었다.

생생하게 느껴지는 곳니의 삶이

우리의 삶과 너무도 흡사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곳니는 어릴 때 첫 나들이를 나와 습격으로

엄마와 헤어져 마을로 내려와 집돼지들과 함께 살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집돼지 엄마와 형제들과 친구 진돗개 꿍이와

행복한 삶을 살던 어느 날,

주인아저씨의 욕심이 피어나면서 갑작스레 곳니는

진짜 멧돼지가 되어 낯선 산에 오른다.

 

산에서 만난 원수이지만 친구가 된 살쾡이와

바람이 되어 자신을 지켜주는 아빠 검은귀,

자신이 지켜야 할 멧돼지 무리를 통해

삶의 지혜를 쌓아가며

자연의 섭리를 보여준다.

 

대장 멧돼지 곳니

아이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하는

표지만 보고 판단하면 절대~ 안된다.”라는 말이 딱 걸맞은 책.

투박한 곳니가 보여주는 인생과 지혜로움을

이제 막 9살인 아들이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앞으로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것들을 얻으리라는

기대가 차는 책이었다.

 

고학년 자녀들이 꼭 한번 읽으면 좋은 책으로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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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은 시골로 남겨 둬야 해 - 자연을 그리고 가꾸고 지켜 낸 베아트릭스 포터 바위를 뚫는 물방울 12
린다 에볼비츠 마셜 지음, 일라리아 우르비나티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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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은 시골로 남겨 둬야 해

 

자연을 그리고 가꾸고 지켜 낸 베아트릭스 포터

 

바위를 뚫는 물방울 그림책

 

린다 에볼비츠 마셜 글

일라리아 우르비나티 그림

길상효 옮김

씨드북 출판

 

 

아이와 꼭 가고 싶은 곳이 생겼다!

베아트릭스 포터와 피터 래빗의 향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

그림책을 읽으며 아들과 방방 거리며 두 손 모아

꼭 가고 싶다~ 꼭 가고 싶다 노래를 부르게 된 곳이다.

 

시골을 동경하는 아들 유독 사랑하는 피터 래빗

3살 언저리에 처음 미니북으로 만나 너무 좋아하길래

4살부터 완역본을 사서 잠자리 독서로 읽어주니!

이 아이가 대체 잠을 더 안자~~!! ㅋㅋ

요즘도 잠이 안 오면 여전히 꺼내 읽으며 동물들의 세계로

아늑한 시골로 빠져든다.

 

너무 아름다운 100년이 훨씬 넘은 이 고전 이야기를 그린

베아트릭스 포터의 삶을 담은 그림책.

시골은 시골로 남겨 둬야 해를 만났다.

 

시골을 사랑한 베아트릭스 포터,

여자에게 여행도, 학교도, 직업도 허락되지 않는 시절에 태어난 그녀는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아빠를 거들며 아빠와 함께

화가의 작업실과 전시회, 미술관에 다니며

그들의 작품을 보며 공부한다.

 

자신이 기르던 토끼 벤저민을 그리기 시작해

여자는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시기이지만

그녀는 용기를 내 출판사에 자신의 그림을 보내게 된다.

그의 그림이 남자 그림인 줄 알고 출판사에서

그녀의 그림으로

크리스마스 카드게 되면서 돈을 벌기 시작한다.

 

이웃집에 사는 아픈 아이에게 장난꾸러기 토끼 피터의

이야기를 지어 들려주는데 그렇게 해서

그 유명한 <피터 래빗 이야기>가 책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시골이 점점 길이 넓어지고 포장도로가 놓이고 숲이 없어지는

것을 보며 이대로 자연을 잃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베아트릭스 포터는 자신이 번 돈을 모조리 농장과 숲,

오두막들을 사들이게 된다.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낸 시골을 지키기 위해

영원히 아끼고 지켜줄 환경 보호 단체 내셔널 트러스트에 기증한다.

 

마지막 작가의 말까지 한 줄 한 줄 너무 아름다웠던 그림책

시골은 시골로 남겨 둬야 해

 

베아트릭스 포터 이야기를 너무 사랑하는 아이들 덕에

오리지널 피터 래빗 DVD 세트도 가지고 있는데

오랜만에 아이들과 책 읽은 기념으로 한 편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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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대폭발 - 쓰레기는 모두 어디로 갈까?, 2022 우수환경도서
클레어 이머 지음, 밤비 에들런드 그림, 황유진 옮김 / 사파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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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대폭발

 

쓰레기는 모두 어디로 갈까?

 

클레어 이머 글

밤비 에들런드 그림

황유진 옮김

사파리 출판

 

 

표지만 보고 이 책을 접했을 때는 환경오염에 관련된 책이라고만 생각했었다.

 

쓰레기라는 주제는 늘 무거운 숙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쓰레기 대폭발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경쾌하다.

단순한 쓰레기로 인한 문제와 영향만 다룬 책이 아니다.

 

쓰레기.

더는 필요하지 않거나 못 쓰게 되어 내다 버리는 물건.

이 쓰레기의 정말 모든 것을 담은 재미있는 책이다.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는

70~ 100억 톤에 달한다고 한다.

 

1960년대에 잡힌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북극곰의 몸무게가 무려 1,

세계의 연간 쓰레기양을 북극곰 70~ 100억 마리와 같은 셈이고

이 북극곰들을 한 줄로 세우면 지구에서 달까지 최소 27번을 오갈 수 있다고 하니

가히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100만 년 전 원시 시대의 남겨진 쓰레기를 통해 그들의 삶을 알게 되고

1800년 전 로마 군대의 야영지의 쓰레기 더미에서

글자가 빼곡히 쓰인 수백 장의 온전한 나무판이 발견되기도 하니

고고학자들에게 쓰레기 더미는

매일매일 기록된 신문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이렇게 쓰레기의 역사와 종류,

역사적 의미와 쓰레기가 바꿔 놓은 세계 곳곳의 흥미로운 이야기부터

쓰레기 처리 방법, 미세플라스틱과 독성 폐기물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재활용 방법과 재생 에너지의 개발과 에너지 순환, 생태산업 단지 조성,

똑똑한 아이디어 등

친환경 활동에 대한 실천 방법들을 배울 수 있다.

 

초등 6학년 교과 연계 활동을 통해

버려질 물건 목록을 작성해보고

환경 보호를 위한 아이디어도 직접 내보며

책을 완성해 보는 재미도 느끼며 쓰레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박스형식으로 나뉘어 있는 내용이라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정말 쓰레기에 대한 방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긴

쓰레기 대폭발

 

본문의 내용을 몽땅 적고 싶을 만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책.

초등학생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을 만큼

유쾌했던 책으로

쓰레기에 대한 시선이 새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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