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우리는 라임 어린이 문학 52
김혜정 지음, 해마 그림 / 라임 / 202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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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도 이성친구를 [사귀는] 경우가 제법 많아진 요즘인것 같아요.
또 ‘모솔‘이라는 단어도 초등학생들이 사용하기도 하더라구요.
한창 이성에 관심이 생기고 호기심이 넘치는 시기의 아이들의 일상을 어른의 시각이 아닌 마치 열세살의 아이의 시각으로 본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책이었어요.
우리집 열세살 아이와 함께 읽으니 더욱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어요.
사춘기의 문을 열고있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더욱 좋을것 같은 책!
[오늘부터 우리는]

책은 남자아이의 시선으로 시작했어요.
유준이, 해찬이, 도윤이 세 명의 아이들은 멋진 계획을 세웠어요.
여자친구 사귀기!
누가 먼저 여자친구를 사귀는지 내기를 시작했어요.
누구보다 잘생기거나 멋지지 않은 아이들이 이런 계획을 세우고 각자의 방식으로 여자친구를 사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였어요.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요즘 초등학교 교실은 책 속의 내용처럼 이성친구를 사귀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정말 많이 했는데같은반 아이들과 비슷한 모습을 한 친구들 모습을 보면서 몰입이 더욱 잘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세 친구들의 연애는 각자의 스타일대로 재미있었고 서로 다른 과정과 결과를 얻었어요.
해찬이는 마냥 가볍고 진지함이란 없는 아이같았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어요.
그리고 도현이는 재미없고 지루한 연애를 할것 같았지만 사랑에 올인하는 모습도 보여줬어요.
아이들이 연애가 어른들의 연애와 크게 다를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다시 배운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유준이의 고백이 실패로 보였지만 그것이 실패가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았어요.
오늘부터 1일, 사귀는 사이 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중심이라는 것!
나의 마음을 제대로 바라보는 것이 첫번째이고
그 마음을 잘 대하는 것이 두번째인것이었어요.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소중한 것처럼 다른사람의 마음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어요.

아직은 모든것이 미숙한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는 것도 미숙하고 어렵죠.
서툴고 미숙하지만 자신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정확하게 알고 건강하게 좋아하는 것을 느끼고 배울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오랜만에 몽글몽글 간질간질한 강아지풀같은 책을 읽었어요.
아이들이 건강하고 예쁘게 좋아하는 마음을 잘 키울수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참고로 아이들과 같이 읽고 대화를 하면 학교생활이야기를 술술 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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