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현실 적인데 또 미래를 잠깐 다녀온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책이예요.이렇게 시간이 흐른다면 마치 [폭염 대피소]가 미래의 일기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마냥 재미있게만 읽을 수는 없었어요.책은 3개의 다르지만 같은 이야기로 이루어져있어요.[셸터]를 처음 읽고 이런일은 없겠지…로 시작한 마음이 이럴수 있겠구나!!로 바뀌었어요.뜨거운 여름 폭염이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우리는 에어컨이 없이는 여름을 잘 지내기 어려운 시간을 살고 있어요.그리고 저는 에어컨 없이 지내는 7월이 이렇게 힘든 시간이었는지 새삼 느끼고 있어요.[셸터] 에서 만난 사람들은 서로의 편의를 위해 다른 사람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고통 속에 있는 것이 내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그것을 무조건 나쁘다고 말 할 수는 없다는 것이 좀 슬프기도 하더라구요.하지만 가장 힘든 시기에 지혜를 모아서 새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AI가 아니라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되었어요.[리후의 세계]는 현재 에어컨을 사용하지 못하는 우리집이 떠올랐어요.낮에 너무 더우면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고 책읽어야 하나… 생각하던 내 모습이 마치 에어컨이 있는 학교에 숨어들어간 리후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에너지는 제한적이고 누구나 마음껏 사용 할 수도 없어요.미래까지 생각하지 않고도 알수 있죠. 지금도 경제적 상황에 따라 한 여름도 시원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있고 한겨울에도 따뜻하다 못해 덥게 지내고 있는 사람들고 있으니까요.그 격차는 점점 더 심해질거라 에상은 하고 있지만 이렇게 글로 읽으면서 살짝 소름이 돋더라구요.자식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포 어스 카드)를 훔쳐가는 아버지.그리고 돈이 필요해서 포 어스 카드를 팔아야하는 아이. 이 모든 것이 돈과 에어지가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슬프게 아프더라구요.[뜻밖의 여름 친구]는 기후 위기 속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였어요.재앙같은 기후 위기는 비단 사람에게만 국한 된것이 아니죠.어쩌면 동물들에게는 더욱 심각하고 위험할 수 있어요.기후 위기 속에 던져진 동물들을 아이들이 돕는 과정에서 우리가 돌아보지 못한 곳과 사람들, 그리고 작은 친구들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것 같아요.날씨가 더워지면서 우리의 마음도 메마르고 날카롭게 변해버리고 있는것 같아요.그 만큼 마음에 여유가 점차 사라지는 것일 수도 있어요.나의 안전과 행복을 바란다면 내 주변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과 넉넉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뜨거운 여름.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들로 마음이 복잡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차분하고 여유있게 내 주변을 돌아보는 뜨거운 마음을 나눌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