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연구소는 학원건물 옥상에 있어요.그곳은 누구나 갈 수 있지만 아무나 가지는 못 할것 같아요.단이는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붕어빵 연구소를 갈 수 있었어요.단이가 그곳을 가게 된것은 형이 [마법의 탑]학원을 다니기로 했기 때문인것일 수 있어요.오기로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형이 다니는 학원을 다니기로한 둘째 김단.단이는 둘째예요.흔히 둘째의 서러움을 아느냐는 말들을 하죠.첫째에 치이고 막내에 치이는 둘째들이 마음에 상처가 더 많다고 하더라구요.아마 책에서도 둘째의 힘든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던것 같아요.우연히 냄새에 이끌려 올라오게된 학원 건물 옥상에서 아주아주 힙한 오로할머니를 만나게 되요.할머니는 단이에게 붕어빵을 구워주셨어요.그리고는 오늘 잃어버린것이 무어냐고 물으셨죠.잃어버린것…단이는 잃어버린것이 없었는데 할머니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붕어빵은 아주 아주 맛있었어요.오로할머니와 붕어빵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것이 즐거웠어요.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할머니가 휴가를 가셔야 한다고 열흘동안 붕어빵 연구소를 단이에게 맡기셨어요.신비한 청자켓을 입으면 패치들이 알아서 앙꼬를 알려줄꺼라며 어려울것이 없다면서…현실에선 불가능 하겠지만 만약 나라면 너무 재미있을것 같아서 설레고 흥분이 된다는 아이의 말.동화책이 주는 즐거움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어요.현실에서 일어나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면 읽는 재미와 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는 재미를 제대로 느끼고 있더라구요.단이가 잃어버린 마음을 어떤 방법으로 찾는지, 단이가 친구들에게 어떤 붕어빵을 만들어주는지 기대하며 읽는 재미가 아주 풍부한 책이에요.아이들에게도 재미있지만 어른들도 나에게는 어떤 앙꼬가 들어있는 붕어빵이 어울릴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더 뜻깊은 책이었어요.책을 읽고 아이들이 알게 모르게 크고 작은 상처를 받고 있고 그 상처는 어른들이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깊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어요.첫째라서 받는 상처, 동생이라 받게되는 상처, 어른들의 지나치는 가벼운 말이 주는 상처, 때로는 칭찬이 주는 무게로 받게되는 상처들까지…그런데 아이들은 스스로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볼 방법도 모르고 해결책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엄마의 마음으로 책을 읽으면서 반성도 하게되고 지금이라도 우리 아이들이 잃어버린 마음을 들여다 봐주고 함께 치료해볼 수 있는 엄마가 되어주고 싶다는 뜨거운 마음이 들었어요.아이들은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면서 치료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어른들은 우리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바라봐 줄 수 있는 시작이 되어줄 수 있을것 같은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