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산타]는 착한척에 대한 이야기예요.착한척을 하다보면 정말 착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착함과 착한척을 구별할 수 있냐는 물음에 살짝 찔리더라구요.그 사람의 마음을 볼 수도 없으면서 그냥 내가 판단하고 결론 내렸던것 같기도 하고..물론 어른의 눈에는 살짝 보이는 것도 있지만요^^루나는 회장선거에서 떨어졌어요.송유빈이 회장이 되었어요.루나는 그것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루나의 눈에는 유빈이는 착한척 하는 아이였거든요.그런 모습을 친구들이 속고 있는 거라 생각해요.어릴때 그런 친구가 정말 있었어요.선생님 앞에서는 착한척 행동하는 얄미운 친구그 친구는 선생님이 안 계실때는 친구들을 마구 부려먹거나 나쁜말을 서슴지 않고 했는데 기가막히게 선생님이 등장하시면 언제 그랬냐는듯 모범생 코스프레를 했거든요.그런데 선생님은 그 친구가 정말 모범생이라고 생각하셨어요.그때의 답답함이란 ㅋㅋ아이스크림을 먹다 우연하게 만난 독특한 언니가 루나에게 <착한척도 착한 사람이 하는 거야>라는 말을 들었어요.정말 그럴까?착한척은 나쁜게 아닐까?다른 사람을 속이는 일 아닐까?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된 문장이었어요.저희 아이역시 그렇게 생각했나보더라구요.평소에 솔직해야 하고 거짓말은 나쁘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했기에…그래서 책을 읽고 아이와 <착한척>에 대해서 오래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어요.루나는 산타언니에게 억지로 산타라는 임무를 받았어요.보라색 모자를 선물받고 루나는 조금 달라졌어요.입에서는 루나의 생각과는 다른 착한말들이 나오고 평소라면 오그라든다고 생각하던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이렇게 변한 루나의 모습을 엄마는 당황스럽게 생각하시죠.갑자기 착한딸이 되어버린 루나그리고 친구들도 루나의 행동과 말에 이상함을 느끼지만 오히려 아주 좋아하게 되요.억지로 산타가 되고 부여받은 임무가 있어어요.10일 동안은 마법처럼 착한 말과 행동이 저절로 되지만 10일동안은 스스로 착한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예요.그렇지 않으면 억지로 산타 역할이 20일 연장 되는 것이라고 했어요.스스로 착한말과 착한 행동을 하는 것은 루나에게 쉬운 일이 아니 었어요.그래도 루나는 이제 착한말과 착한 행동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아이가 되었어요.착한척 하는 것이 나쁜것이 아니라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은 루나는 착한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재미도 있다고 생각해요.억지로 하는 것은 나쁘지만 억지로 연습하면서 습관을 만들어야만 하는 행동들이 있잖아요.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잔소리하며 계속 습관을 만들어주시려는 여러가지 일상들..그리고 책에서 말하는 착한척이 어떤것을 의미하는지 책을 다 읽으면 아이들이 마음으로 알게될것 같았어요.그래서 산타가 나오는 구나!! 하며 무릎을 탁~!!루나와 산타언니는 다음 억지로 산타를 할 아이를 찾으러 갔어요.바로 눈앞에 나타난 산타를 믿는 동생과 그런 동생이 맹꽁이 같다는 누나를 만났어요.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은 선물같은 것이라는 말이 정말 멋지더라구요.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책을 읽고 단순하게 산타를 믿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시작한 이야기가 착한척도 착한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까지 다시 생각하면서 동화책이 주는 울림을 제대로 선물받았어요.저학년은 책이좋아 시리즈지만 고학년과 어른들에게도 너무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그리고 그동안 착한척이 않좋다고 생각했던 것이 조금 부끄럽더라구요.착한척을 계속 하다보면 정말 착해 질 수 도 있겠구나… 연습하는 과정일 수 도 있겠구나.. 부정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해야겠어요.이번 겨울방학에는 억지로 산타를 아이들과 함께 읽는 시간을 갖아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