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사는 외계인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9
이상권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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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이상권 작가님의
<우리 집에 사는 외계인들> 입니다.
한번쯤 상상해본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어요.
엄마와 쌍둥이 남매.
그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책속의 쌍둥이 남매는 여느 남매들 처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낸다.
아빠의 부재로 인해 엄마는 더 많은 일을 해하하고 아이들은 조금 더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야 한다.
엄마의 눈으로 책을 읽으면서 쌍둥이 남매에게 자꾸만 시선이 갔어요.
엄마를 정우씨라고 부르는 그 아이들의 마음.
그리고 나와 자꾸만 비교하게 되는 정우씨 모습.
나는 정우씨 만큼 좋은 엄마일까?
나홀로 고군분투 중인 정우씨의 모습을 보면서 반성도 많이 하고 감정이입이 되었어요.
초율이가 키우는 금붕어가 말을 걸어왔어요.
그 소리가 초율이에게 들리게 되었어요.
그리고 초율이가 원래 물에 살던 외계생명체라고 하고 물에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하면 수조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하죠.
그리고 거짓말 처럼 그렇게 되구요.
이 사실을 농담처럼 엄마에게 말하지만 역시나 믿지 않으시죠.
당연하죠. 누가 믿을 수 있을까요?
만약 내 아이가 이런 말을 한다면?
꿈을 꿨나 싶을꺼예요.

초율이 주변에 서강이가 다가오면서 이상한 일에 휘말리게 되요.
선율이에게 다가와 초율이를 좋아한다며 다가오는 서강이.
금붕어 파란별은 서강이에게서 이상한 느낌을 감지하죠.

친하게 지내던 서강이와 선율이는 갑작스런 서강이의 일방적인 폭행이 발생하고 적반하장으로 선율이가 서강이를 폭행한 것으로 뒤바뀌어 학폭이 진행되요.
막강한 재력과 인기를 등에 업은 서강이와 그렇지 못한 선율이.
결과는 불보듯 뻔하겠죠.
현실에서도 재력앞에서는 진실이 힘을 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여러가지 사건이 발생하고 파란별에게 충격적인 소리를 듣게 되요.
선율이가 친동생이 아니라는 사실.
쌍둥이 동생이 친동생이 아니라니!!
그 사실을 엄마에게 물어보기는 겁이났고 확인은 하고 싶었어요.
친자검사를 하게되고 본인만 엄마의 친자식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지만 혈연으로 연결된 가족이 아니라도 함께한 시간만으로도 선율이는 친동생과 같았어요.

초율이 선율이, 그리고 서강이 마지막으로 서강이를 좋아하는 윤하
이 네명의 아이들의 감정을 따라 가다보면 그 아이들의 마음까지 읽을 수 있었어요.
당연하지는 않지만 조금 이해도 되었구요.
짧지 않은 책이었지만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어요.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계속 보고싶더라구요.

한번이라도 외계인에 대한 상상을 해본적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나의주변에 외계인이 살고 있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으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가족에 대한 정의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생명과 삶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해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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