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찬이라는 아이는 원칙과 규칙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예요.그래서 원칙이나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 바로잡고 사과를 받아내는 아이였어요.때문에 다른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기도 하고 선생님조차도 살짝 파곤해하는 스타일의 아이였어요.원칙주의자인 강기찬과 같은반 친구인 진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원칙과 규칙을 지키는것이 당연한 사회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어요.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거죠..저희아이들도 학교에서 매달 짝을 바꾸고 있어요.책에서는 종이 뽑기를 했는데 요즘 아이들 학교에서는 뽑기 어플을 이용한다고 하더라구요.막내는 연석4번 맨뒷자리가 당첨이이 되어서 상당히 불만이 많았어요.진후는 남자아이와 짝이 되고 싶어서 뽑기 연습을 하는데 그 모습이 정말 간절해보여서 웃음이 나더라구요.연습이 통했나봐요!! 남자아이와 짝이 되었어요.그렇지만 진후는 절망에 빠져요.바로 강기찬과 짝이 되었기때문이었어요.원인과 규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작은것도 지켜야해서 피곤하게 만드는 친구였거든요.원칙과 규칙을 어기면 끝까지 쫓아가서 기어코 사과를 받아내는 강기찬.친구들은 이런 강기찬을 피곤하고 귀찮아하고 놀리기까지 했어요.이부분에서 저희큰아이의 생각은 강기찬의 행동이 당연한 것인데 친구들이 강기찬을 무시하는것 같은 태도가 이상한것이라고 하더라구요.잘못을 한 사람이 사과를 해야지 왜 원칙을 지키고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이상하다고 놀리는지 생각을 바꿔야한다고 하네요.저역시 아이의 생각에 동의하고 있어요^^진후와 기찬이는 화장실에서 실랑이가 생겨요.너무 급한나머지 새치기를 한 진후를 기찬이는 그냥 두고 볼 수 없죠.진후도 화가나서 기찬이를 때리고 말았어요.얼굴이 빨갛게 된 기찬이의 모습을 보고 선생님이 놀라 물으셨지만 기찬이는 진후와의 일을 말하지 않았어요.그리고 집에 가서 엄마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이런 기찬이의 행동에 진후는 많은 생각을 하게되요.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나눈 생각이예요.책을 읽으면서 기찬이의 행동이 모두 다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찬이의 생각과 행동이 맞는것 같다.원칙과 규칙은 지키라고 만든것이고 그래야만 혼란이 줄어들고 부당한일을 당해서 억울한 사람이 줄어들것 같다. 그리고 기찬이가 진후를 위해 넓은 마음으로 진후의 사과를 받아주고 우산이 없는 진후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고 자기만 생각하는 개인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이 기분 좋았다. 요즘 주변에 이기적인 사람, 나만 생각하는 개인주의적인 사람이 많은데 원칙을 지키고 규칙을 지키면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표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책을 읽고 이렇게 아이와 어떤 이야기였는지 어떤부분이 재미있었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과 경험할 수 있는 사건들이 나와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함께 읽어보기 좋은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