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는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큰 관심이 없는 채아라는 아이가 나와요.이 아이를 보는데 저희딸모습이 겹쳐보였어요.자희아이는 채아같은 아이에요.아이의 관심과 흥미가 없다면 유행이라고 해도 동요하지 않는 아이거든요.어릴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구요.채아가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어울리고 싶어하는 마음을 봤을때 저희아이도 그랬을것 같단생각에 유행하는 것에 관심이 없지만 구입하고 아이돌 노래를 공부하듯 듣고 뮤직비디오도 찾아보고 아이돌 이름도 외워보던 노력이 생각났어요.정말 열심히 노력했지만 아이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었던 시간...그때 저희아이가 그러더라구요."이런거 안해도 난 괜찮아. 엄마"이 말이 얼마나 단단한 울림으로 다가왔는지 몰라요.채아는 글쓰는것을 좋아하고 즐겨하는 친구였어요.저희아이도 책읽는것과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예요.어릴때는 작가가 되는것이 유일한 꿈이었어요.지금은 꿈이 좀 더 많아졌어요.채아가 전학생 최준서를 만나고 준서의 모습을 통해서 진정한 나다움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 제가 마치 채아의 엄마라도 된것처럼 정말 뿌듯하더라구요.유행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무조건 따라해야 하는것도 아니잖아요.궁금할수 있고 공유하고싶은 마음이 나쁜것은 아니고 따라하는 것도 나쁜것은 아니죠.그리고 유행에 관심이 없는 것도 나쁜것도, 뒤처지는것도, 노잼도 아니죠.<내 맘대로 유행 탈출>은 다름을 인정하고 나다움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이번 이야기가 특히 저에게 특별했던 것은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저와 제큰아이의 과거를 봤기때문이었어요.그래서 슬픈이야기가 아니었음에도 눈물이 나더라구요.책을 통해 과거의 우리모습을 봤거든요.아마 지금도 이런 문제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있을거라 생각되요.아이들에게 친구문제는 사소한 문제가 아니기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을텐데 그 친구들이 꼭 이 책을 읽어보고 마음이 좀 더 단단해지고 지금 이 시간을 멋지게 이겨낼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게되었어요.내가 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건강한 마음이 자리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초등중학년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것 같아요!!아이들이 사춘기 직전에 필수로 읽어보면 좋을것 같단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