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찬란한 라이벌 소원라이트나우 8
탁경은 지음 / 소원나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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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두가지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첫번째 이야기는 그림을 그리는 소은이와 포기를 모르는 재욱이의 이야기이고, 두번째 이야기는 천재적인작가의 아들인 제훈이의 이야기예요.
저는 첫 번째 이야기를 읽으면서 제가 어릴때 모습이 많이 생각났어요.
저는 그림을 그리적도 없었는데 말이죠.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맘때 학생으로 돌아간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덕분에 훨씬 빨리 깊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것 같아요.
<나는 화가 난다> 에서는 재욱이의 시점에서 소은이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반복되어 이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단편영화를 보고있는것 같기도 하고 웹드라마를 보고있는것 같기도 했어요.
각자의 시점에서 시작할때 첫문장이
"재욱은 화가 난다."
"소은은 화가 난다."
처럼 같은 문장으로 시작되는데 이것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 몰입하게 해주더라구요.
두 사람의 입장을 모두 알수있어서 내용파악도 쉽고 재미있었어요.

소은이는 뒤늦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아이였어요.
재욱이는 항상 밝고 포기를 모르는 인기많은 아이였어요.
두사람은 서로의 라이벌이 아니라 소은이에게는 초연이라는 그림을 그리는 친구가 라이벌이고 재욱이에게는 원리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재라는 라이벌이 있어요.
그리고 소은이와 재욱이는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
포기를 모르는 재욱이에게 닥친 학생회장선거의 위기와 소은이가 마주한 초연이에 대한 오해들이 서로 주고받는 형식의 이야기로 읽는 이로하여금 더 흥미롭게 읽을수 있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두 사람 모두 각자의 라이벌이 대한 신경전을 뛰어넘어 내 안에서 일어나는 싸움에서 승리하고 진정한 나 자신을 확인하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이렇게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어린시절을 추억하고 그 시절 함께였던 나의 찬란한 라이벌이 떠올랐어요.

'잘 지내고 있지?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지만 나는 니가 항상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라고있어!!'

두 번째 이야기는 <골든 넘버 5>라는 제훈이의 이야기였어요.
이 이야기를 읽을때는 아티라는 인공지능이 멀지않은 미래에 우리생활에 이렇게 가깝게 지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신기하기도 하고 살짝 겁도났어요.
돌아가신 아버지가 돌아가시지전에 자신의 두뇌정보를 인공지능에 숨겨두고 사후에 골든 넘버 5를 출간하신것을 알게되요.
이런일이 가능할 수 있을까?
의문과 두려움이 동시에 생겼어요.
그리고 제훈이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게 되었어요.

이 책은 고학년 아이들이 읽어보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현재 라이벌이 있는 아이들.
그리고 진정한 성장에 대한 고민을 하고 발전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내 안에 있는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만들수 있고 내가 찾은 진정한 나를 마주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날수 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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