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담 1 : 자라지 않는 소년 동화로 읽는 웹툰
김영리 글, 다홍 원작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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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가 강력 추천해서 보게된 숲속의 담.
숲속의 담은 아이가 친구의 추천을 읽게 된 책이예요.
만화로 된 책을 1권부터 10권까지 몇번을 읽었는지 몰라요.
그리고 그림도 따라 그리고 색칠하고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숲속의 담이 글 책으로 나왔더라구요.
읽었지만 또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라 글 책도 읽어봤어요.
등장인물은 주인공 담.
담의 어릴적 친구 코나
제물로 버려진 미술
발명에 소질이 있는 율리
플로와레나, 니케

거침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바츠마을의 대장 게일
게일의 둘째 아들 리온
담과 비슷하게 생긴 진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저마다 이야기가 있고 사연이 있어요.
그리고 담은 이 아이들과 원하지 않아도 계속 이어지게 되요.
담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
담의 손에 닿으면 생명이 빠르게 성장하게 되요.
식물도 담이 관심을 갖고 돌보게되면 엄청난 속도로 자라나게 되고 담이 교실에서 기르던 식물은 교실을 숲속처럼 만들어 버리기도 해요.
이러한 능력  담은 코나에게 인정받았어요.
시들어가던 식물을 회복시키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이라니 얼마나 멋진 일일까요!!
담의 능력은 식물들에게만 통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담이 손을 대면 사람도 빠르게 성장을 해버려요.
담이 손을 대면 아이가 어른이 되고 담이 돌보게된 아기는 며칠만에 성장하고 늙어서 죽게 되었어요.
담은 자신의 능력이 무서웠어요.
담은 자신이 아기를 돌보지 않았더라면 이런일이 생기지 않았을것이라며 깊은 자책에 빠지게되요.
숲속에 살고있는 담에대한 여러가지 무성한 소문이 돌게되요.
담은 다른 사람에게 신경을 쓰지 않기로 해요.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것이죠.
담이 가진 특별한 능력은 사람을 너무 빠르게 성장하게해서 결국 빠르게 늙게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하는 무서운 능력니까요.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만약 담이라면?
나에게 담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봤어요.
너무 슬프더라구요. 나의 손에 닿는 사람을 순식간에 늙게만들어버린다면... 그저 바라만 봐야한다면...
나도 담처럼 숲속으로 들어가 식물들을 성장시키며 그 안에서 꽁꽁 숨어서 살것같더라구요.
혹시 나의 손길이 원치않는 희생을 만들어버릴것만 같은 불안과 두려움...
아이들이 읽는 그저그런 웹툰일거라 생각한것이 너무 부끄럽더라구요.

책을 읽으면서 담이 선택한 시간들이 모두 이해가되고 담을 계속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다른 사람들과 차단한채로 살아가는 담도 그리고 다시 용기를 내서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담고...

웹툰으로 보신 분들도 글이 주는 깊이있는 감동을 느끼실수 있을꺼예요.
2권의 내용이 궁금해서 2권도 바로 구입해서 읽었어요.
아이도 읽고 또 읽고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방학동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초등 고학년 아이가 강력추천하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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