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동화책을 나온 <전천당 1. 행운의 갈림길>을 함께 읽어봤어요.표지에 보이는 전천당 사장님 홍자와 전청당이 아주 친숙해요.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두근두근 기대하며 읽어봤어요.그림이 흑백인데 상상하며 읽으니 컬러로 느껴지더라구요.아이들도 읽는동안 상상하느라 그림이 흑백인줄 몰랐다고 하더라구요.8개의 이야기가 있어요.모두 특별한 손님과 특별한 간식이 나와서 읽는내내 아이들이 연신 "나도 먹고싶다~ 나도 가보고싶다" 고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어요.<제로젤리> 를 읽으면서 나의 고민이 해결 되면 그 고민이 사라져서 기쁜나머지 다른 사람의 고민을 가볍게 생각하고 놀리는 모습에서 왜 겸손해야 하며 다른 사람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전천당의 특징이 권성징악인데 그 과정에서 가끔 아이들에게는 너무너무 무서운 경우도 있는데 이번 아야기들은 크게 무섭지는 않았어요.아이들이 그만큼 큰거같기도 하구요.그림은 많이 나오지 않는데 TV화면에서 익숙하게 보던 그림들이라 마치 TV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그런데 책 속에 홍자의 말투가 좀 어색해서 처음에는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아이가 정말 많이 좋아하는 감자튀김이 등장하는 <프라이드 감자튀김> 편의 이야기는 엄마는 많이 무겁게 읽었어요.가족의 이야기가 나와요.모범생인 형과 그렇지 않은 동생 그리고 부모님.비교하고 차별하는 부모님의 모습이 너무 무섭고 슬프게 느껴지고 동생이 가여웠어요.비오는날 자존감이 낮은 동생은 홍자를 만나서 홍자의 우산을 쓰고 전천당으로 가게되요. 이때도 홍자의 배려와 친절에 당황하는 신지의 모습.신지는 자부심이 갖고싶다고 말해요.그리고 부모님께 되갚아주고싶다 하죠.뿌린대로 거두게 되는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만약 나의 자녀가 신기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정말 너무 속상할것 같아서 슬프더라구요.전천당에서 프라이드 감자튀김을 산 신지는 집에와서 홍자의 말대로 설명서를 읽었어요.그런데 갑자기 형이 들어와서 폭언을 퍼붓다 감자튀김 조금과 케찹을 빼앗아갔어요.감자튀김에는 소스가 3개 들어있었어요.마요네즈, 머스터드, 케찹그중 케찹을 가져간 형.신지는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감자튀김과 먹었어요.감자튀김을 먹은 신지는 전과는 전혀 다른 눈빛과 태도로 부모님께 자신의 의견을 전달해요.신지의 변화된 모습이 반갑지만 한편 걱정이 되는것은 어쩔 수 없죠.신지와 형에게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책으로 읽어보시면서 생각할 시간을 찾아보시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엄마 입장에서는 가볍게 재미로만 읽을 수는 없는 이야기였어요.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전천당>아이들은 당연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동화책이었어요.방학동안 이상한 가게 전청당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과 대화도 많이 나눠보고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보며 좋은 시간을 갖아보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