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가족 키큰하늘 13
조현미 지음, 김완진 그림 / 잇츠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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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읽고는 어린시절 상상해 본 적이 있었던 이야기여서 놀라웠다.
아이들이라면 한번쯤은 상상해보는 내 마음대로 선택하는 가족.
어린시절 짧게라도 상상해봤던 일들을 잘 짜여진 드라마같은 이야기로 만들어진 <놀라운 가족>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가족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보냈어요.

표지만 보고는 책 내용을 추리하기 힘들었어요.
어떤 놀라운 일이 펼쳐질지 기대를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금새 놀라게 되었어요.
나도 어린시절 내가 원하는 집, 원하는 부모님과 원하는 언니, 오빠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좀더 풍요로운 집에서 좀 더 여유롭게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 밤마다 상상하곤 했었어요.
새벽부터 밤까지 바쁘신 부모님과 말도 잘 안듣는 동생이 피곤하고 풍요롭지 않은 경제적 형편에 물려받은 옷을 입고 학원도 다니지 못 하는 내 신세가 너무 가엽다고 스스로 위로를 해주며...
그래서 그랬는지 금새 몰입해서 읽어내려갔다.

해나네 부모님은 돼지국밥식당을 하세요.
언니이름을 간판에 걸고..
두분모두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주 바쁘고 힘들게 일하고 계세요.
덕분에 해나는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들은 그럴 수 있을것 같아요.
사춘기인 언니편만 들어준다고 차별 받는다고 생각하고있어요.
저는 어릴때 부모님이 동생만 사랑한다고 생각했어요.
제 동생도 저와 같은 생각을 했겠죠?

해나는 원하는 가족을 게임속에 만들었어요.
저는 어릴때 상상속에 만들었는데 해나는 게임속에 원하는 가족과 집을 만들어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었나봐요.
그러다 하나가 게임속에 들어가게되요.
처음엔 너무 좋았어요.
다정한 아빠와 예쁘게 꾸미신 엄마, 좋은집과 하나만을 잘 듣는 동생까지..

해나가 게임속 가족의 품에서 빠져나와 진짜 가족에게 돌아가게 될까요?
돌아가는 방법을 찾은 해나는 지금까지 열심히 만들어둔 게임속 가족을 포기하고 진짜 가족에게 돌아가게 될까요?
이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하던 해나는 스스로 배우게 되요.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

우리는 대부분의 것들은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내 가족은 내가 선택 할 수 없어요.
부모님도 아이를 갖고 싶어하지만 골라서 갖을 수는 없어요.
아이들도 원하는 부모를 골라서 태어날 수 없죠.
태어나보니 어떠한 사람들이 내 부모가 되고 내 가족이 되는것.
내가 원하지 않았지만 그 안에서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것. 내가 선택하지 않았지만 내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더 많지만 내 가족이 나에게 최고이고 전부라는 것을 점점 더 크게 느끼게 되는 신기한 것.
이렇게 신기한것이 가족인가봐요.

우리아이들은 가끔 이렇게 말해줘요.
" 나는 엄마아빠가 우리엄마아빠라 너무 행복해요."
세상에서 이 말보다 더 큰 선물이 있을까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서로 어떤 가족을 원하는지 이야기 나눠보면 재미있을것 같아요!!
이번 방학때 온가족이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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