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재문작가님의 《마이 가디언1》을 엄청 재미있게 읽었어요.개인적으로 이재문작가님 책을 좋아하는 1인이라 본 《마이 가디언2》 도 엄청 기대가 되었어요.가제본으로 읽어본 마이 가디언2는 핑크색 표지였어요.핑크색... 사랑이야기인것 같죠?초등학생들의 사랑과 우정이야기를 담고있는 동화책이예요.책을 읽으면서 요즘아이들의 모습을 엿볼수 있어서 좋았고 그 이야기가 정말 예쁘고 소중해서 더 좋았어요.바름이는 6학년 방송반 아나운서예요.그리고 태하는 그림을 잘 그리고 축구를 잘 하는 같은반 남자친구구요.책에는 6학년 아이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연애이야기가 나와요.초등학생들의 연애이야기라.... 요즘 아이들은 어떤 연애를 하는지 궁금한 엄마는 단숨에 몰입해서 읽어내려갔어요.자꾸만 쳐다보게 되고 자꾸만 신경쓰이는 사이.아이들도 시작은 어른들과 비슷한것 같아요.어색하고 살짝 불편한데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한 미묘한 감정을 잘 느낄 수 있었어요.태하는 바름이를 좋아하는 마음은 진심이었지만 고백은 친구들과의 장난스런 내기로 하게되요.이때의 태하마음이 얼마나 불편할지 알것 같았고 바름이가 알게될까봐 걱정하는 태하의 모습을 통해 진심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아이들이 지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것 같았어요.또 금방금방 여자친구를 바꿔가며 만나는 해진이의 모습을 통해서 어떤 행동이 옳고 옳지않은지 아이들이 판단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을것 같더라구요.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초등아이들의 연애이야기 인터뷰를 많이 하신것 같더라구요. 아이에게 들어봤던 이야기들이 책속에서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아이도 작가님이 초등연애야기를 어떻게 이렇게 잘 알고계신지 신기해하더라구요.<몬스터차일드>를 읽고 작가님의 팬이된 아이는 역시 이재문작가님이라면서 연신 엄지척을 했어요.마지막에 바름이와 태하가 성숙하게 이별하는 모습을 볼때는 어른들의 이별보다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잖아요. 또한 타인의 감정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더 어렵고 대단한 일이죠.태하와 바름이의 모습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울수 있었어요.책을 읽을때는 가제본이 흑백인줄 몰랐어요.알록달록 파스텔 톤의 그림을 본것 같은데 다시보니 흑백이었어요.이야기를 읽는 내내 한편의 영화를 본것 같은 말랑말랑한 기분이었어요.잔잔하지만 울림이 있고, 재미도 있고,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는 동화.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