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망해 버렸으면 좋겠어 바일라 22
박현숙 지음 / 서유재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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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데 오래 걸렸어요.
처음에는 술술 잘 읽히더라구요.
그런데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읽는데 오래 걸리더라구요.
아마도 인물의 마음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그랬던것 같아요.
그만큼 몰입력이 좋고 스토리가 엄청 탄탄하더라구요.

중학교 여자아이의 알바가 운동화세탁소였어요.
선이는 정이와 쌍둥이예요.
그런데 성격은 전혀 다르죠.
저는 밝고 긍정적인 정이도 매력있었지만 선이의 행동과 태도도 이해가 되었어요.
저도 어린시절 선이같은 생각을 한경험이 있기때문이죠.
아마 대부분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해봤을것 같아요.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고 도 읽기 힘들기도 한 두가지 강점을 다 느꼈던것 같아요.

선이가 아르바이트 하는 운동화세탁소에서 우연히 나에게로 온 명품 운동화.
이상하게 태후근처에만 가면 발바닥이 간지럽다.
멀어지면 괜찮고 가까워지면 간지러운 이상한 운동화.
그러면서 동시에 내 입에서 평소 나답지않은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상하지만 한편으론 싫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그냥 단지 서랑이가 망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선이었다.
선이에게 9등급 인생이라고 마구잡이로 평가하는 서랑이가 망해버리길 바랬던 선이었는데...

선이가 신고 있던 명품운동화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선이가 진짜 간절히 바라던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선이는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요?
참.. 태후와 서랑이 그리고 수진이, 선이까지 이 아이들에게는 어떤 일이 생길까요?
궁금하시죠?
이부분은 꼭 책으로 읽어보세요^^
책장이 마구마구 넘어간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물의 내면에 빠져들어 읽을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각자의 상황과 행동 말투 하나하나가 그냥 넘겨지지않고 꼭꼭 씹어가며 읽게되더라구요.
내가 그토록 미워하던 서랑이가 망해버리길 바라는 선이의 마음도 이해가되었고, 그 과정도 모두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에 선이가 내린 결정도 참... 좋았어요.

아!
선이네 가족이 하는 국수파티!!
저도 선이네 가족과 국수파티에 함께 하고 싶어졌어요.
씩씩한 정이와 단단한 수진이와 나를 사랑하게된 선이와 함께♡

다른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을 갖게되면 그 마음자체로 나에게도 영향이 생기죠.
우리아이들이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면이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내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가질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책을 덮으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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