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고물재봉틀 #밝은미래 #이규희 #나오미양 #평화시장 #재봉틀 #전태일 #권리 #아이스토리빌57 #초등책추천 #책추천 저는 손재주가 없어요. 흔히 똥손이라고 ㅋㅋ손재주가 좋은 분들이 정말 부러워요.재주는 없지만 뭐든 열심히 하는 노력파예요 ㅎㅎㅎ할머니의 고물 재봉틀은 재미도 있고 울림도 있는 동화예요.처음에는 단순하게 초등동화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읽다보니 많은 울림을 주는 사회동화더라구요.미수네 할머니는 평화시장에서 재봉틀일을 하셨던 분이셨어요.시다로 시작해서 미싱사가되어 일을 하셨어요.요즘 아이들에게는 낯선 단어. <시다>, <미싱사>저도 직접 경험은 없지만 엄마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기에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감정이 들었어요.우선 할머니가 손녀를 위해 꺼내기 어려운 재봉툴을 다시 꺼내실때의 마음이 어떠셨을까?힘든 기억만 있는 재봉틀을 왜 버리지 않으셨던 것일까?전태일 열사의 이야기가 짤막하게 나와요.덕분에 아이에게 전태일 열사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들려줄 수 있었어요.미수의 어머니는 홈쇼핑 상담원으로 일하고 계세요.어느날부턴가 어머니의 표정이 힘들어보이셨어요.갑자기 응급실에 가시게되었고 신우신염을 진단받으시죠.알고보니 상담원분들은 화장실에 가실때 오줌인형을 자리에 올려두고 다녀오신다네요. 아마 지금은 많이 개선 되었겠지만 저도 예전에 이런 상황들을 보고 들었던지라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미수는 학교 환경미화원 분들이 창문도 없는 곳에서 식사도 하시고 휴식도 하신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할머니가 엄마가 미수가 겪는 일들은 우리모두가 보고 겪을 수 있는일들이었어요.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각자의 선택이죠. 만약 내가 할머니였다면..? 미수엄마였다면? 미수라면?부끄럽지만 저는 이들처럼 용감하게 목소리를 내지 못했을것 같아요.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이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되고 멋지다고 느꼈어요.아이는 이런 일들이 과거에 일어났다는 것에 많이 놀랐던것 같아요.이야기를 들어본적은 있지만 이렇게 구체적인 상황을 읽고는 충격을 받더라구요. 그러면서 진짜 냐고 계속 묻더라구요.더 심한 일들도 많이 일어났다고..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당하며 일하고 있는분들도 있다는것을 알려주었더니... 아주아주 심각한 표정이 되더라구요.가벼운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읽다보면 아이들이 질문을 많이 할꺼예요. 그럴때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현대사를 지연스럽게 알려주고 우리의 지금이 그냥 생긴것이 아니라 과거의 많은 분들의 노력이 쌓이고 쌓여서 선물로 받게된 것이라는 것을 알려줄수있게된 고마운 책이었어요.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