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안 키워서 얼마나 다행이야 옌즈하오 글. 쉐후이잉 그림. 문현선 옮김.대만작가분들의 그림책이예요.《묘하게 다정하고 대놓고 귀여운 할머니와 고양이들의 마음 뭉클한 한집살이 이야기》한줄 소개만 읽어도 얼마나 따뜻하고 사랑스런 내용이 담겨있을지 기대가 되시죠?귀여운 고양이들이 반갑게 맞이하는 표지를 열어보면..노랑바탕에 고양이와 다정한 노부부가 있어요.요즘 나이들어서 그런지 다정한 노부부의 뒷모습만 봐도 울컥하고 감동적이고 그러네요.할머니는 계속 "고양이를 안 키워서 얼마나 다행이야." 라고 말씀하세요.그런 할머니 주위로 고양이가 한가득인데 말이죠.할머니는 눈이 나쁘시거든요. ㅎㅎㅎ그러던 어느날 할머니가 집으로가는 길을 잃어버리셨어요. 이 장면이 너무 슬펐어요.멀어지는 할머니의 모습이.. 할아버지가 그리워서 눈물흘리시는 할머니의 뒷모습이 너무 안쓰럽게 보이네요.기억을 잃어버려서 자신이 사람이라는 사실 조차 잊어서 고양이를 따라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이렇게 사랑스럽게 표현했어요.현실에서는 기억을 잃어버린 노인은.. 사랑스럽지 않죠.하지만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 점점 아이처럼 변한다고 하잖아요~ 아마 그런 모습을 이렇게 사랑스럽게 표현한것 같더라구요.이 모든 일들이 할아버지가 고양이들에게 혼자 남을 할머니를 부탁했던 것인가봐요.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정말 많이 사랑하셨던것같아요♡이렇게 사랑받은 할머니와 마지막까지 할머니를 위한 할아버지의 마음이 책을 읽는 엄마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었어요.아이들은 사랑스런 고양이와 할머니의 귀여움을 좋아했고 엄마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에 감동받았던 그림책이예요.부부가 함께 읽으면 더 좋을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