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은 책이좋아 시리즈 41번째 이야기!!저학년 친구들이 읽기좋게 많이 두껍지도 않고 귀여운 그림으로 가득해요.지루할 틈이 없이 책장이 술술 넘어가더라구요.주인공 은샘이는 이제 막 동생이 생긴 아이에요.동생을 돌보느라 바쁜 부모님께 불만이 가득하죠.신생아를 돌보는 부모님은 매일 정신이 없고 피곤하고 깜빡깜빡하고 바쁘죠.우리큰아이가 어릴때 은샘이 같이 이런 마음이었겠구나..싶어서 마음이 짠~ 했어요.힘들어도 바빠도 동생보다는 누나를 더 챙기려고 노력했는데 아이에게는 그렇지않게 느껴질 수도 있겠구나... 생각해보니 그건 엄마의 마음으로 바라본 노력이었더라구요.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보고 한것이 아닌거였어요.저학년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예전의 내모습이 보여서 많이 부끄러웠어요. 그리고 아이에게 미안했죠. 은샘이가 친구를 사고싶어서 노력하는 부분에서 큰아이가 학교에 적응할때 친구문제로 힘들었던 시절이 떠올랐죠.여러사람이 함께지내는 곳이라.. 또 요즘 아이들은 배려하기보다는 배려받는것이 익숙하고 당연하기에 상처받고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은샘이처람 적극적으로 친구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아이는 시간이 좀 많이 걸렸어요.그래도 은샘이는 적극적으로 단짝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요.그 방법이 조금은 서툴고 부족해보일지라도..아이의 눈에서 보여주는 노력이 어떤것을 의미하는지 충분히 공감이 되었어요.민채, 서율, 은샘 세명의 친구가 어떻게 서로에게 배려하고 친구가되기 위해 어떻게 마음을 나누는지 읽어가면서 마음이 풍요롭고 따뜻해지더라구요.마음을!! 친구를 나누면 반으로 줄어드는것이 아니라 배로 늘어나는 것이라는 것!! 마음은 용돈기입장에 적히는 더하기, 빼기, 나누기, 곱하기 기호처럼 더해지고 빼지고 배가되거나 나눠지는것이 아니라는것을..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가르치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닫게해주는 책인것 같아요.은샘이의 마음이 변해가는 과정을 읽으면서 엄마는 마음이 찡-하더라구요.아이가 성장해가는 것이 눈으로 보여서 더욱 그러했는지 몰라요.그리고 저희가족과 비슷한 누나동생 설정이라 감정이 더욱 많이 이입되었던것 같아요.마지막에 은샘이가 동생을 조금 더 좋아하게 되었다고 할때.. 눈물이 핑~ 돌았어요..그리고 은샘이가 너무 기특하더라구요. 이야기 속 이 친구들의 우정이 더욱 탄탄하고 끈끈하고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라게되더라구요.동화속 친구들처럼 저희아이도 예쁜고 건강한 우정을 키워나가면 정말 행복할것 같네요♡용돈기입장을 이용한 마음기입장이라는 특별한 이야기를 아이와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