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은 <우리들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예요.학교에서 벌어진 샌드위치 도난사건을 해결해내는 아이들의 지혜로운 사건해결 과정을 통해서 정의 실현이라는 것이 잘못 한사람을 찾아내서 벌을 주면 마무리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함부로 의심을 받거나 섣불리 배제되지 않으며 억울함이나 편견에서 상처받지 않아야 한다는 과정까지 알게 해주는 책이예요.책을 받아서 가장 기분 좋았던 것중 하나가 책의 느낌이예요.책이 부드럽고 입체감이 있어요.아이도 책을 만지면서 느낌이 너무 좋다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더라구요.그리고 책의 그림이 유화같이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요.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서 책을 읽을때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마리에는 6학년 A반의 반장이면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여학생이예요. 도둑맞은 슈퍼샌드위치의 주인이면서 범인을 가장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인물이죠.콘라트는 6학년 A반의 전학생으로 조용하고 과묵한 성격으로 아직 친구를 사귀지 못했어요. 그러던중 슈퍼샌드위치 도난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 당하게 되요.반에서 1등을 놓쳐본적 없는 미카가 콘라트를 돕기 위해 나서게되요.토르벤은 아버지가 경찰이예요.슈퍼샌드위치 도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며 사건을 조사하게 되요. 참고로 토르벤도 마리에를 좋아하는 많은 남자아이들중 한명이죠 ㅎㅎ베니샤는 프랑스에서 전학온 친구예요. 이번 사건의 판사를 맡게 되었어요.책을 읽기시작하면 쉽사리 덮을 수 없게 되는 신기한 책이예요. 아이들이 읽기에 그리 적은 분량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화장실도 가지고 들어가고 간식을 먹을때도 보더라구요. 책에 뭐 흘릴까봐 엄청 조심스러워 하는 아이인데 흐름이 끊기는 것이 싫다고 하는 것을 보니 이야기가 몰입감이 높은것 같아요.어른인 엄마가 읽을때도 아이들의 사건이 흥미진진하고 빠져들게 하더라구요.그리고 책을 다 읽고 어떠한 사건을 마주했을때 그 사건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무죄추정의워칙>이 왜 지켜져야하는지 억울함과 편견에서 상처받지 않는 것이 범인을 찾아서 벌을 주는 일 보다 왜 중요한 것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초등고학년과 판사, 검사, 변호사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읽는다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흠뻑 빠져서 읽을 것 같은 책입니다!!방학동안 재미있게 읽고싶은 고학년 어린이 책을 찾고 계시다면 강력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