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거세 슈퍼 도넛문고 6
송우들 지음 / 다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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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거세 슈퍼> 제목을 보자마자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저의 상상속에는 약간의 시대극 드라마가 떠오르고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렸나..? 짐작했어요.
책을 펼치고 한방에 탈락 했지만요 ㅎㅎㅎ
책은 외계인의 등장으로 시작되었어요. 혁거세슈퍼와 외계인이라.... 이게 무슨 조화일까요?
우선 그 상상력에 대단하다!! 싶은마음으로 책을 읽었던것 같아요.
역시 작가들은 다들 천재이거나 타임머신같은 기계를 가지고 과거와 미래를 왔다갔다하는 능력자구나.. 싶은 느낌으로!!
혁거세슈퍼는 드라마 세트장으로 제작되었다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테마파크로 바뀐 '박혁거세테마파크'앞에 자리잡고 있다.
그 슈퍼에서 귤희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있다.
혁거세 커피에는 보라언니가 살고있다.
요즘도 관광지에는 그 곳의 이름을 딴 상정들이 아주 많다. 여기 가수리에도 그러하다.
어느날 귤희는 외계인을 만나게된다. 그리고 영어로 그들에게 첫인사를 한다.
시작과 동시에 엄청 귀엽다고 생각하고 많이 웃은 장면이다.
영어는 세계어디에서도 통하는 언어이니까 외계인에게도 통하리라 생각한 귤희의 모습이 정말 귀여움 그 자체였다.
그런데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외계인이었다. 반전에 반전이라니!!!
등기를 받고 이미지 할머니가 서울로 간다는 쪽지만 남기고 혁거세 슈퍼를 떠나고 귤희는 혼자 남겨진다.
그리고 외계인 알백이와 함께 할머니를 찾아 서울로!!!
이제 모험이 시작되는 거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재미있고 귀여운 모험을 떠나는 강귤희와 알백!!
책을 읽고 가족의 소중함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청소년들과 초등 고학년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을것같다.
한줄한줄 읽으면서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 구절이 정말 많았다.
또한 책을읽으면서 어쩌면 내 주변에도 알백이와 같은 외계인이 있는건 아닐까?
혹시 우리 아이와 함께 친구로? 아니면 가끔 우연하게 마주치는 그 분? 어른이 나에게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주는 아주 요상한 책이다. 이나이에 외계인이라니..
그런데 없으리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귤희와 알백이 옆자리에 살포시 앉아 밤하늘을 바라보면 나에게도 이상한 정상가족이 하나 더 생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가깝지만 먼.. 그리고 멀지만 가까운... 유일한 사람...
책을 읽는 내내 많이 웃었지만 생각해볼 만한 것들이 많았다. 그리고 오래 여운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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