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나의강낭콩#초등필독서#온책읽기#나는3학년2반7번애벌레#초등동화추천#초등책추천#서평이벤트 트김원아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얼른 집으로 데려오고 싶었다. 바로 아이가 1학년쯤 서점에서 만는 이 책 때문에! 정확히는 '덕분에'가 되겠다.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 가 나왔을 쯤 아이가 줄글책을 읽기 시작했고 이 책 또한 아이가 즐겁게 읽었던 줄글책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이렇게 재미있는 동화로 만들 수 있냐는게 아이의 감상평이었다. 나 또한 이 책이 아이들에게 #교과연계도서 로만 소개되는 것이 불편했다. 이 책에는 애벌레가 번데기를 거쳐 나비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성장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3학년 과학 교과 중 #동물의한살이 단원과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더욱 몰입이 잘 될 듯하다. ^^ 이번 <너와 나의 강낭콩> 또한 4학년 교실에서 강낭콩을 키우며 벌어지는 친구들의 귀여운 짝사랑과 우정을 다룬 이야기이다. 초등 4학년 과학에서 #식물의한살이 와 연계해서 읽으면 아이들이 좀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다.어렸을 적부터 절친한 친구였던 두 준영과 기훈은 어떤 일을 계기로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앙숙관계가 된다. 4학년이 되어 같은 반이 된 둘은 강낭콩을 키우는 과정에서 여러 사건으로 매일같이 싸움을 반복한다. 하지만 기훈은 반장 지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강낭콩도 키우고 친구 준영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과연 이 둘은 다시 친구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이전 작에서도 그렇고 이번 신간에서도 김원아 작가님의 가슴 따뜻한 어린이 동화와 함께 이주희 작가님의 그림 또한 글과 잘 어울어진다. 자연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는 모습을 잘 녹여내었다. 마지막에 짧게 "관찰 소감"을 담았는데 문득 아이가 1학년에 갖고 온 강낭콩을 직접 키우며 관찰일지를 쓴 일이 기억났다. 교과서에 나온 강낭콩의 한살이를 살펴보고 직접 키울 강낭콩에게 특별한 이름을 지어주었다. 알 수 없는 이름, "쑾이". 지금 생각해도 참 귀엽다. ^^ 그땐 손에 힘도 약했던 지라 아이가 관찰 내용을 불러주면 내가 대신해서 글을 썼다. 아이와 책을 읽고 예전 관찰일지를 보더니 새삼스럽다, 내가 언제 이런 걸 했을까 싶은 얼굴로 찬찬히 살펴보았다. 내년 초4 과학책을 펼치며 오늘의 책을 다시금 되새기는 날이 오리라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 *이벤트를 통해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