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 오케스트라 라이브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중학생인 나는 사실 클래식이라는 분야의 음악은 그다지 즐겨듣는 편이 아니였다.
역시 내 또래에게 인기있는 대중가요를 듣는 데 훨씬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일본드라마를 보게 되면서
클래식에 대한 내 관심은 급속도로 증가해갔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연주한 클래식 곡들이 CD로 만들어 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던 와중에, 알라딘에서 책을 가끔 사던 나에게 메일이 왔는데,
난 순간적으로 내 눈을 의심했다. 바로 노다메 칸타빌레 클래식 CD가 발매되었다는 것이다!

난 무조건 사고 봐야겠다는 심정으로 이리저리 돈을 모았고, 결국에는 사게 되었다.
처음에 배송된 CD를 보면서 너무 행복했지만, 몇 번 듣고나서 하루 이틀 지나고 나니
아무래도 클래식 CD는 나랑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며 괜히 산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되면서 몇 주간 내 책상 구석에 박혀 있던 노다메 CD는 할 일 없이 앉아있던 나를 불렀다.
그리고 CD를 틀자, 처음에 내가 드라마를 보면서 느꼈던 감흥 그 이상으로 더 큰 감흥을 느꼈다.

내가 말하고 싶은 점은, 인기있는 대중가요 CD는 자주 듣게 되겠지만,
결국에는 그 가수가 활동을 하지 않으면 점차 듣지 않게 되어 금방 식어버리지만,
클래식 CD 같은 경우는 처음에 들어도, 나중에 들어도, 항상 감흥이 그대로라는 점이다.

지금의 나는, 노다메 CD 뿐만 아니라, 다른 클래식 CD까지 찾아가며 들을 정도로
이제는 클래식 매니아가 되어버렸다.

앞으로도 노다메 칸타빌레 같은 클래식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많이 제작되어서
나같은 학생들이 클래식과 사랑에 빠질 수 있도록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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