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의 재발견 - 1년 내내 계획만 세우는 당신을 위한 심리학 강의
피어스 스틸 지음, 구계원 옮김 / 민음사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결심의 재발견’ 이라는 책은 늑장 부리기, 즉 우리가 해야 하는 일들을 미루는 것에 대해 분석해놓은 책이다. 자신이 게으르기 때문에 일을 제때에 못 마친다고 생각하거나 늑장부려서 어떤 피해라도 당한 적이 있는 독자라면 아주 공감할 만한 내용이 많다.


  저자는 우리 일상에서 늑장 부리기는 천 가지 얼굴을 지닌다고 한다. 미루는 일은 아주 사소한 것들이다. 밥을 먹고 난 설거지나 헬스 클럽이나 공원에서 1시간 운동하기나 혹은 출장이나 여행을 위한 짐 싸기 등등 아주 많은 일들에서 늑장을 부리고 있다. 또한 직장에서는 수시로 이메일을 확인한다 메신저로 대화를 한다던지 유투브로 동영상보는 등의 업무와 관련없는 일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일들 역시 우리가 미루기를 하는 습관의 형태이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쌓이다보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인식시켜준다. 


 일을 미루는 습관에는 공통된 패턴이 있다. 책은 미루기, 늑장 부리기에 대한 역사를 설명하며 여러 다양한 예시와 사례를 들어서 미루기에 대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단순히 미루기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미루기에서 탈피하고 보다 능동적으로 일에 착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일을 하다보면 특정 프로젝트나 마감 기한이 정해진 일이 있다.  처음에 그 일을 배당받았을 즈음에는 시간이 아주 많다고 느낀다. 그래서 일에 바로 착수하지 않고 일을 시작도 하기 전에 오히려 책상정리나 이메일 확인 등의 시간 때우기 작업을 먼저 행한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하루 이틀 시간이 흐르고 결국  일을 마쳐야할 데드라인이 가까워온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해보려고 하지만 그마저도 집중하기엔 어렵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일의 핵심적인 부분만 골라내서 일을 해나간다. 결국에 일을 우여곡절 끝에 마치게 되겠지만 일의 완성도 면에서는 부족할 것이다.



 이렇게 우리 삶을 좀먹는 '늑장부리기' 라는 습관은 무엇보다 인간의 ‘충동성’ 때문이라고 책은 전한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는 매순간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지금 당장 모든 것을 손에 넣고 싶어 하는 성향이 강해서 장기적인 이익 보지 않고 단순히 그 현재 자체에 편안함을 추구한다고 한다. 

 저자는 책에서 늑장방정식을 소개한다. 그리고 우리 인간의 뇌의 기능에서 늑장부리기의 중요한 측면을 설명하고 있다. 인간 뇌의 변연계와 전두엽피질의 상호작용으로 우리가 늑장부리거나 미루고자 하는 마음이 나타난다고 한다.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된다. 1)늑장에 대한 모든 것, 2)늑장을 이기는 기술, 3)실전! 결심의 재발견이다. 늑장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늑장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추진력을 기르도록 몇 가지 경우의 예를 들고 있다. 


 우리가 만약 늑장으로 손해를 보는 것들을 잘 기억하고 또한 자신이 일을 잘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면 늑장부리기에서 탈피하기 쉬워진다. 대체로 늑장부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신감이 부족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낙관적인 마음가짐을 키워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또한 우리가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에서 어떤일이들 즐겁게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낙관적인 마음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활 하는 것이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또한 컴퓨터 작업시 집중력 저하로 웹서핑이나 이메일확인등에 보내는 시간을 전면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 무료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실제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얼마인지를 수치로 파악해서 개선시킬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미루기는 사소한 일에서부터 큰 프로젝트까지 우리 일상에 만연해 있으며 이것은 인간 자체가 갖고 있는 특성이므로 자책하지 말 것을 권한다. 대신 우리가 현명하게 이러한 자신의 미루기 습관에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준다. 자신의 책망하고 부정적으로 여기다보면 오히려 미루기 습관이 잘 고쳐지지 않게될 것이다.

 독자의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늑장부리거나 일을 미루는 습관을 최소화시켜보라고 메시지를 보낸다.

 

 책에는  미루는 것과 관련된 중독에 대한 실험을 통해서 보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독자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방법을 통해 일을 미루는 습관을 진단하고, 책에 전개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미루는 습관을 반성하고 그 횟수를 줄이고자 노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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